蘇氏曰 慮不在千里之外면 則患在几席之下라하니 此는 以地之遠近言也요
一說
에 先事而圖之
면 則事至而無患
이라하니 此
는 以時之遠近
注+饒氏曰 蘇氏는 只說得地之遠近하고 欠說時之遠近하니 若云慮不及千百年之遠이면 則患在朝夕之近矣라야 意方足이니라言也
라
53.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이 원대遠大한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걱정이 있으니, 사려思慮가 마땅히 일밖에 있어야 한다.”
〈《정씨외서程氏外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소씨蘇氏(蘇軾)가 말하기를 “생각이 천리千里 밖에 있지 않으면 근심이 궤석几席(안석)의 아래에 있다.” 하였으니, 이는 땅(위치)의 원근遠近을 가지고 말한 것이요,
일설一說에 “일에 앞서 도모하면 일이 옴에 근심이 없다.” 하였으니, 이는 시간의
원근遠近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注+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소씨蘇氏는 다만 땅의 원근遠近만 말하고 시간時間의 원근遠近은 말하지 않았으니, 만약 생각이 천백 년의 멂에 미치지 않으면 환난患難이 가까이 조석朝夕의 사이에 있다고 말해야 뜻이 비로소 만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