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經浩渺하야 乍來難盡曉라 且見得路徑後에 各自立得一箇門庭하고 歸而求之可矣니라
識路徑則知趨向
이요 立門庭則有規模
注+按 葉氏說은 泛指爲學路徑門庭이니 似未當이라니 得於師友者如此然後
에 歸而求之可矣
니라
24.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는 스스로 터득하고자 해야 한다.
육경六經이 호번浩繁하고 아득하여 별안간에 다 깨닫기가 어려우니, 우선 나아갈 길〔路徑〕을 안 뒤에 각자 하나의 순서〔門庭〕를 세우고 돌아가 자신에게서 구하는 것이 좋다.”
노경路徑을 알면
추향趨向을 알 것이요
문정門庭을 세우면
규모規模가 있을 것이니,
注+살펴보건대 섭씨葉氏의 말은 학문하는 노경路徑과 문정門庭을 범연히 가리켰으니, 온당치 못한 듯하다.사우師友에게서 얻기를 이와 같이 한 뒤에 돌아가 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