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胡安定이 在湖州에 置治道齋하고 學者有欲明治道者면 講之於中하니 如治民治兵水利算數之類러라
嘗言 劉彛善治水利
라하더니 後累爲政
에 皆興水利
하야 有功
注+小學에 其在湖學할새 置經義齋治事齋하니 經義齋者는 擇疏通有器局者하야 居之하고 治事齋者는 人各治一事하고 又兼一事라 其在太學에 亦然하니라 按 이니라하니라
治民
은 如政敎施設之方
이요 治兵
은 如戰陳部伍之法
이요 水利
는 如江河渠堰之利
요 算數
는 如律曆九章之數
注+後漢書에 註曰 九章은 算術이니 周公作으로 凡有九篇이라 洪範皇極內篇에 註曰 一曰方田이니 以御田疇界域이요 二曰粟米니 以御交貿變易이요 三曰表分이니 以御貴賤廩稅요 四曰少廣이니 以御積羃方圓이요 五曰商功이니 以御功程積實이요 六曰均輸니 以御遠近勞費요 七曰盈朒이니 以御隱雜互見이요 八曰方程이니 以御錯糅正負요 九曰句股니 以御高深廣遠이니라라
6.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호안정胡安定(胡瑗)이 호주湖州에 있을 적에 치도재治道齋를 설치하고 배우는 자들 중에 정치政治하는 도道를 알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이 가운데에서 강습講習하게 하였으니, 치민治民과 치병治兵, 수리水利와 산수算數 같은 따위였다.
일찍이 말씀하기를 ‘
유이劉彛가
수리水利를 잘 다스린다.’ 하였는데, 뒤에 과연
정사政事를 할 적에 모두
수리水利를 일으켜서 훌륭한
공功이 있었다.”
注+《소학小學》에 “호안정胡安定이 호주湖州의 학교에 있을 적에 경의재經義齋와 치사재治事齋를 두었으니, 경의재經義齋에는 소통疏通하고 기국器局이 있는 자를 가려 거처하게 하였고, 치사재治事齋에는 사람마다 각기 한 가지 일을 전공하게 하고 또 한 가지 일을 겸하여 익히게 하였다. 그가 태학太學에 있을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이 했다.” 하였다. 살펴보건대 《소학小學》에는 이보다 내용이 더 자세하다.
치민治民은
정교政敎와
시설施設의 방법과 같은 것이요,
치병治兵은
전진戰陣과
부오部伍의 방법과 같은 것이요,
수리水利는
강하江河와 개천과 둑의 이로움과 같은 것이요,
산수算數는
율력律曆과
구장九章의
수數注+《후한서後漢書》의 주註에 “구장九章은 산술算術이니, 주공周公이 지은 것으로 모두 아홉 편이 있다.” 하였다. 〈홍범황극내편洪範皇極內篇〉 주註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 번째는 방전方田이니 밭두둑의 경계에 쓴다. 두 번째는 속미粟米니 교역交易과 변역變易에 쓴다. 세 번째는 쇠분衰分이니 귀천貴賤의 봉급과 세금에 쓴다. 네 번째는 소광少廣이니 적멱積冪과 방원方圓에 쓴다. 다섯 번째는 상공商功이니 공정功程과 적실積實에 쓴다. 여섯 번째는 균수均輸니 원근遠近의 노비勞費에 쓴다. 일곱 번째는 영뉵盈朒이니 은잡隱雜(나타나 보이지 않는 수)으로 서로 나타냄에 쓴다. 여덟 번째는 방정方程이니 착유錯揉와 정부正負에 쓴다. 아홉 번째는 구고句股니 고심高深과 광원廣遠에 쓴다.”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