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凡致思
에 到
하야는 始復審思明辨
이라야 乃爲善學也
니 若告子則到說不得處
하야 遂已
하고 更不復求
注+孟子公孫丑上篇에 告子曰 不得於言이어든 勿求於心云云이라하니라
思之하야 其說似窮然後에 更加審思明辨之功이면 則其窮者通而所得者深也라
若告子不得於言이어든 不復求之於心은 固執偏見而不求至當이니 此孟子所深病也니라
○ 此以上은 總論致知之方이요 以下는 乃專論求之於書者하니 詳見卷首하니라
22. 〈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무릇 생각을 지극히 할 적에 설명할 수 없는 곳에 이르거든 비로소 다시 자세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여야 비로소 잘 배우는 것이 되니,
고자告子와 같은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곳에 이르러서 마침내 그만두고 다시는 찾지 않았다.”
注+《맹자孟子》〈공손추公孫丑 상편上篇〉에 고자告子가 말하기를 “말에 이해되지 않거든 마음에 찾지 말라.” 하였다.
생각하여 그 말이 막힌 듯한 뒤에 다시 자세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는 공부를 가하면 막혔던 것이 통하여 터득하는 것이 깊을 것이다.
고자告子가 ‘말에 이해되지 않거든 다시 마음에 찾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은 편견偏見을 고집固執하여 지극히 마땅함을 찾지 않은 것이니, 이는 맹자孟子가 깊이 병통으로 여기신 것이다.
○ 이 이상은 치지致知하는 방법을 총론總論하였고, 이 이하는 오로지 책에서 구함을 논하였으니, 권卷의 첫머리에 자세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