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人은 不記事라 所以常記得이요 今人忘事는 以其記事니 不能記事와 處事不精이 皆出於養之不完固니라
聖人은 無心記事라 故其心虛明하야 自然常記요 今人은 著心强記라 故其心紛擾하야 愈不能記라
然記事不能
과 與處事不精二者 又皆出於所養不厚
하니 則明德日昏
注+按 下語恐太重이라이라
“성인聖人은 일을 기억하려고 하지 않으므로 항상 기억하고, 지금 사람들이 일을 잊어버림은 일을 기억하려고 하기 때문이니, 일을 기억하지 못함과 일을 처리함에 정밀하지 못함은 모두 수양修養이 완전하고 견고하지 못함에서 연유한다.”
성인聖人은 일을 기억하려는 마음이 없으므로 마음이 비고 밝아 자연 항상 기억하고, 지금 사람들은 마음을 두어 억지로 기억하려고 하므로 마음이 어지럽고 동요되어 더욱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을 기억하지 못함과 일을 처리함에 정밀하지 못한 두 가지는 또 모두
수양修養이
후厚하지 못한 데에서 연유하니, 이렇게 되면
명덕明德이 날로 어두워진다.
注+살펴보건대 명덕明德이 날로 어두워진다는 것은 글자를 놓은 것이 너무 무거운 듯하다.
그러므로 이미 안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장차 올 것을 살피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