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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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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79-1 橫渠先生曰
精義入神 事豫吾內하야 求利吾外也 利用安身 素利吾外하야 致養吾內也注+易繫辭下傳曰 精義入神 以致用也 利用安身 以崇德也라하니라 ○ 朱子曰 求字似有病이라 精義入神이면 自然是能利我外 何時待於求리오 當云所以利吾外也니라니라
說見易繫辭
硏精義理하야 妙以入神 知之功也 然事理素定於內 則施於外者 無不順이요 順於致用하야 以安其身 行之功也 然所用 旣順於外 則養於內者益以厚 明內外之交養而知行之相資也니라
[張伯行 註] 此言內外之交養互發하야 以明繫辭所言爲學自然之機也
天下之理 本無內外
故爲學之道 不離屈伸이라
易曰 精義入神이라하니 乃精於硏究義理하야 以通乎神妙之極이니 可謂屈矣
然凡事斂其精神하야 刻入深思하야 使義理素定於心이면 則推之於身 無不順理而裕하리니 如是 乃求利吾外也
伸何如乎
又曰 利用安身이라하니 乃利於推行事理하야 使吾身各適其所安이니 可謂伸矣
然凡事沛然肆應하야 從容恬適이면 則吾身之德 愈覺光明而日休리니 所以致養吾內也 無非屈之機也
然則寂守而不足以利用이면 是遺外也 非所謂學也 徇物而不足以養心이면 是遺內也 亦非所謂學也니라
79-2 窮神知化 乃養盛自至 非思勉之能强이라
故崇德而外 君子未或致知也注+按 繫辭曰 精義入神 以致用也 利用安身 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라하니라 朱子曰 精硏其義하야 至於入神 屈之至也 然乃所以爲出而致用之本이요 利其施用하야 無適不安 信(伸)之極也 然乃所以爲入而崇德之資 內外交相養하고 互相發也니라 ○ 朱子曰 橫渠云 陰陽二氣 推行以漸 謂化 闔闢不測 謂神이라하시니 伊川說神化等 却不似橫渠說得分明이니라 ○ 橫渠曰 一故神이요 兩在故不測이요 兩故化라하니 是逐些子挨將去底 一日復一日하고 一月復一月하야 節節挨將去하야 便成一年이요 是一箇物事 或在彼하고 或在此하야 當其在陰時 全體在陰하고 在陽時 全體在陽이라 都只是這一物 兩處都在하야 不可測故 謂神이니라니라
〈正蒙下同〉
神者 妙萬物而無方이요 化者 著萬物而有迹注+按 化固有迹이나 然語意似陡하니 如曰變萬物而有漸이라하면 則如何이라
窮神知化 蓋窮理盡性하야 以至於命注+說卦 朱子曰 窮天下之理하고 盡人物之性하야 而合於天道 此聖人作易之極功也이니 是則知行交養하야 德盛所致 非思之所能得, 勉之所能至者注+按 若如此說이면 則學者終不可到窮神知化地位耶 若曰 非思勉之所能及이라하면 則可也니라
故君子惟盡力於精義以致其用하고 利用以崇其德이요 自崇德之外 則有所不能致其力者
故曰過此以往 未之或知也라하니라


79-1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정의입신精義入神(義理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神妙한 경지에 들어감)은 사리事理가 나의 내면內面에 미리 정해져서 나의 외면外面을 이롭게 하는 것이요, 이용안신利用安身(致用을 순히 하여 몸을 편안히 함)은 본래 나의 외면外面을 이롭게 하여 나의 내면內面을 지극히 기르는 것이다.注+주역周易》〈계사繫辭 하전下傳〉에 “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神妙한 경지에 들어감은 씀을 지극히 하고자 해서이고, 씀을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히 함은 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하였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구자求字는 병통이 있는 듯하다. 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가면 자연 나의 밖을 이롭게 할 수 있으니, 어찌 구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겠는가. 마땅히 ‘내 밖을 이롭게 한다〔所以利吾外也〕’고 해야 할 것이다.”
내용이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보인다.
의리義理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神妙하여 의 경지에 들어감은 공효功效이나 사리事理가 평소(미리) 안에 해지면 밖에 베푸는 것이 순하지 않음이 없으며, 치용致用을 순히 하여 몸을 편안히 함은 공효功效이나 쓰는 바가 이미 밖에 하면 안에 기르는 바가 더욱 두터워지니, 이는 가 서로 길러주고 이 서로 자뢰함을 밝힌 것이다.
[張伯行 註] 이는 가 서로 길러주고 서로 발명發明함을 말하여, 〈계사전繫辭傳〉에서 말한 학문하는 자연自然의 기틀을 밝힌 것이다.
천하天下의 이치가 본래 의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학문하는 을 떠나지 않는다.
주역周易》에 “의리義理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神妙한 경지에 들어간다.” 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의리義理를 연구함을 정밀하게 해서 신묘神妙함의 지극함에 통하는 것이니, 이라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 그 정신精神을 거두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하여 의리義理가 평소 마음에 정해지게 하면 몸에 미루어 감에 이치를 따라 여유가 있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은 바로 나의 외면外面을 이롭게 하기를 구하는 것이다.
펴짐이 무엇이 이보다 더하겠는가.
계사전繫辭傳〉에 또 “씀을 이롭게 하여 몸을 편안히 한다.” 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사리事理를 미루어 행함에 이롭게 해서 내 몸으로 하여금 각기 그 편안한 바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니, 이라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 패연沛然히 응하여 여유롭고 편안하여 맞으면 내 몸의 이 더욱 광명하여 날로 아름다움을 깨달을 것이니, 이는 나의 내면內面을 기르기를 지극히 하는 것이니, 의 기틀이 아님이 없다.
그렇다면 고요히 지키기만 하고 씀을 이롭게 하지 못한다면 이는 밖을 버리는 것이니 이른바 학문이라는 것이 아니요, 사물을 따르기만 하고 마음을 기르지 못하면 이는 안을 버리는 것이니 또한 이른바 학문이라는 것이 아니다.
신묘神妙한 이치를 궁구하고 조화造化를 아는 것은 바로 기름이 성대하여 저절로 이르는 것이요, 생각하고 힘써서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을 높이는 것 이외에는 군자君子가 혹 알려고 하지 않는다.”注+살펴보건대 〈계사전繫辭傳〉에 “정의입신精義入神은 씀을 지극히 하려는 것이요, 이용안신利用安身을 높이려는 것이니, 이 이상은 혹 알 수 없다. 궁신지화窮神知化의 성함이다.” 하였다. 이에 대하여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그 의리義理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름은 굽힘이 지극한 것이나 이는 바로 나가서 씀을 지극히 하는 근본이요, 시용施用을 이롭게 하여 가는 곳마다 편안하지 않음이 없음은 폄이 지극한 것이나 이는 바로 들어가서 을 높이는 자료가 되니, 가 서로 길러주고 서로 발명發明하는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횡거橫渠가 ‘음양陰陽가 미루어 행하여 점점함을 라 이르고, 열리고 닫혀 측량할 수 없음을 이라 한다.’ 하였으니, 이천伊川 등을 설명한 것은 횡거橫渠의 말씀처럼 분명하지 못하다.”
횡거橫渠가 말씀하기를 “한결같기 때문에 신묘하고, 두 가지에 모두 있기 때문에 측량할 수 없고, 두 가지이기 때문에 하다.” 하였으니, 는 작은 것을 따라 미루어 가는 것이니, 하루를 하고 또다시 하루를 하며 한 달을 하고 또다시 한 달을 하여 절절節節이 미루어 가서 곧 1년을 이루는 것이요, 은 하나의 사물이 혹 저기에도 있고 혹 여기에도 있어서, 에 있을 때를 당해서는 전체가 에 있고 에 있을 때를 당해서는 전체가 에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 다만 이 한 물건이 〈〉 두 곳에 모두 있어 측량할 수 없으므로 이라 한 것이다.
〈《정몽正蒙》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만물萬物하게 하여 일정한 방소方所가 없고, 만물萬物에 드러나 자취가 있다.注+살펴보건대 는 진실로 자취가 있으나 말뜻이 너무 동떨어진 듯하니, 만일 ‘만물을 변화함에 점점함이 있다’고 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신묘神妙한 이치를 궁구하고 조화造化를 아는 것은 이치를 궁구하고 을 다하여 천명天命에 이르는 것이니,注+궁리진성窮理盡性 이지어명以至於命은 〈설괘說卦〉에 보인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천하天下의 이치를 다하고 을 다하여 천도天道에 부합하는 것이니, 이는 성인聖人을 지은 지극한 공이다.” 이는 이 서로 길러져서 이 성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니, 생각하여 얻을 수 있고 힘써서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注+살펴보건대 만약 이 말과 같다면 배우는 자는 끝내 궁신지화窮神知化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단 말인가. 만약 ‘생각하고 힘써서 능히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오직 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씀을 지극히 하고, 치용致用을 순히 하여 을 높임에 힘을 다할 뿐이요, 을 높이는 것 이외에는 힘을 다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지난 이후(이 이상)로는 혹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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