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始讀엔 未知有疑라가 其次漸有疑하고 又其次節節有疑하나니 過了此一番後에 疑漸漸釋하야 以至融會貫通하야 都無可疑라야 方始是學이니라
15.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는 먼저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처음 읽을 적에는 의심할 줄 모르다가 그 다음에는 점차 의심이 있게 되고, 또 그 다음에는 절절節節이 의심이 있게 되니, 이렇게 한 차례를 지난 뒤에는 의심이 점차 풀려서 융회融會하고 관통貫通하는 데에 이르러 의심할 만한 것이 모두 없어야 비로소 학문學問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