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旣能知見一切事皆所當爲하면 不必待著意니 纔著意면 便是有箇私心이라
眞知事之當然이면 則不待著意하고 自不容已니 著意爲之면 已是私心이라
所謂私者는 非安乎天理之自然이요 而出乎人力之使然也라
徒以其意氣之使然
注+按 使然二字는 皆未穩이라 若云所爲면 則如何오이면 則亦必不能久
라
54.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들이 역행力行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또한 다만 천근淺近한 말이다.
사람이 일체一切의 일이 모두 마땅히 해야 할 것임을 이미 안다면 굳이 뜻을 붙일 필요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뜻을 붙인다면 곧 사심私心이 있는 것이다. 이 한
점點의
의기意氣가 얼마 동안이나 가겠는가.”
注+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시자時子는 일자日子라는 말과 같다.”
일의 당연함을 참으로 안다면 굳이 뜻을 붙이지 않아도 저절로 그만둘 수가 없으니, 뜻을 붙여서 하면 이미 사심私心이다.
이른바 사私라는 것은 천리天理의 자연自然을 편안히 여기지 않고 인력人力으로 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갓
의기意氣로 그렇게 한다면
注+살펴보건대 사연使然이란 두 글자는 모두 온당치 못하다. 만약 소위所爲라고 한다면 어떨지 모르겠다. 또한 반드시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지식知識을 지극히 하는 것보다 더 급함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