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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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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橫渠先生曰
二程 從十四五時 便脫然欲學聖人하니라
〈語錄〉
朱子曰
伊川好學論 十八時作이요 明道 二十 及第하야 出去做官 一向長進하시고 定性書 是二十三時作이니 是時遊山諸詩皆好하시니라
[張伯行 註] 志於學者希矣
況語及聖人이면 則群生退諉하니 孰敢以此爲學이리오
不知同得五行之秀하야 人皆有聖人材料하니 聖人 只是一箇完人이라
步步就人倫日用中하야 無越言하고 無越動하야 做到純熟便是 故學聖人인대
不要從聖人身上起意 須從自家身上하야 硬立根脚이라
十四五時 正當志學之年이어늘 而二程先生 卽銳然以此爲學하시니 眞有得於周子希聖希天之旨者
周子每令二先生으로 尋仲尼顔子樂處 所樂何事하시니 蓋亦早以聖人期之시니 宜其後來優入聖域也
孟子云 人皆可以爲堯舜이라하시고 乃所願則學孔子也라하시니 古人 不肯以第一等事讓第一等人이어늘
而今人 只是日懾氣短하니 此道之所以不明不行也니라


26.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두 정선생程先生은 14, 15세 때로부터 탈연脫然(超然)히 성인聖人을 배우고자 하였다.”
〈《횡거선생어록橫渠先生語錄》에 보인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천伊川의 〈호학론好學論〉은 18세 때에 지은 것이고, 명도明道는 20세에 급제及第하여 나가 벼슬할 적에 한결같이 크게 진전進前하셨으며 〈정성서定性書〉는 23세 때에 지은 것이니, 이때 유산시遊山詩 등 여러 작품이 모두 좋으시다.”
[張伯行 註] 학문에 뜻한 자가 드물다.
더구나 말이 성인聖人에 이르면 여러 사람들은 물러나고 핑계대니, 누가 감히 이것을 가지고 학문하겠는가.
똑같이 오행五行의 빼어난 기운을 얻어서 사람마다 모두 성인聖人재료材料(資質)를 가지고 있음을 알지 못하니, 성인聖人은 단지 하나의 완전한 사람이다.
한걸음 한걸음 인륜人倫의 일상생활하는 가운데에 나아가서 지나친 말씀이 없고 지나친 행동이 없어서 순숙純熟한 경지에 이르면 곧 성인聖人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을 배우려면 성인聖人신상身上으로부터 뜻을 일으키지 말고 모름지기 자신의 신상身上으로부터 굳게 다리를 세워야 한다.
14, 15세 때는 바로 학문學問에 뜻할 나이인데, 이정선생二程先生이 곧바로 예리하게 이것으로 학문하셨으니, 이는 참으로 주자周子의 이른바 ‘성인聖人을 바라고 하늘을 바란다.’ 는 뜻에서 얻음이 있는 것이다.
주자周子는 매번 두 선생으로 하여금 중니仲尼안자顔子의 즐거워한 것이 무슨 일인가를 찾게 하셨으니, 또한 일찍부터 성인聖人으로 기대하신 것인 바, 후래에 넉넉히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감이 마땅하다 하겠다.
맹자孟子가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누구나 다 요순堯舜이 될 수 있다.” 하시고, 또 “내가 원하는 바는 공자孔子를 배우는 것이다.” 하셨으니, 옛사람은 일찍이 제일등第一等의 일을 제일등第一等의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단지 날로 두려워하고 기운이 부족하니, 이것이 가 밝아지지 못하고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이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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