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理與客氣 常相勝하니 只看消長分數多少하야 爲君子小人之別이라
義理所得漸多면 則自然知得客氣消散得漸少니 消盡者는 是大賢이니라
義理者는 性命之本然이요 客氣者는 形氣之使然이니라
“의리義理와 객기客氣가 항상 서로 이기니, 다만 사라지고 자라는 분수分數(%)의 많고 적음을 보아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분별로 삼아야 한다.
의리義理의 얻은 바가 점점 많아지면 자연 객기客氣가 사라지고 흩어져 점점 작아짐을 알 것이니, 객기客氣가 완전히 사라진 자는 대현大賢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의리義理는 성명性命의 본연本然이요, 객기客氣는 형기形氣가 시켜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