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荀子는 極偏駁하니 只一句性惡에 大本을 已失이요 揚子는 雖少過나 然已自不識性하니 更說甚道리오
率性之謂道어늘 荀子性惡과 揚子善惡混는 均之不識本然之性이니 何以語道리오
6.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순자荀子는 지극히 편벽되고 잡박하니 다만 한 구句의 ‘성악性惡’에서 대본大本을 이미 잃었고, 양자揚子는 비록 과실이 적었으나 이미 스스로 성性을 알지 못하였으니 다시 무슨 도道를 말하겠는가.”
성性을 따름을 도道라 하는데,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과 양자揚子의 선악善惡이 뒤섞여 있다는 말은 똑같이 본연本然의 성性을 알지 못한 것이니, 어떻게 도道를 말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