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禮而視면 則所謂開目便錯了니 次聽, 次言, 次動하야 有先後之序라
人能克己
注+克者는 勝也니 難勝이 莫如己라 勝己之私면 則能有諸己니 是反身而誠者也라 凡言仁者는 能有諸己也니 必誠之在己然後에 爲克己라 禮亦理也니 有諸己면 則無不中於理라 君子愼獨하야 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하니 所以爲克己復禮也라 克己復禮하면 則事事皆仁이라 故曰 天下歸仁이라하니라 人之視云云以下同이라면 則心廣體胖
하야 仰不愧, 俯不怍
하야 其樂可知
니 有息則餒矣
니라
身心이 無私欲之累면 自然安舒하야 俯仰無所愧怍하야 自然悅樂이요 少有間斷이면 則自視欿然矣리라
當初에 亦知是好語하야 謾錄于此러니 今看來에 直是恁地好로라
28.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은 보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예禮가 아닌데 보면 이른바 ‘눈을 뜨면 곧 잘못된다.’는 것이니, 다음은 듣는 것, 다음은 말하는 것, 다음은 동動하는 것이어서 선후先後의 순서가 있다.
사람이 자신의
사욕私慾을 이기면
注+극克은 이김이니 이기기 어려운 것은 기사己私보다 더한 것이 없다. 자신의 사사로움을 이기면 자기 몸에 소유할 수가 있으니, 이는 자기 몸에 돌이켜 성실한 자이다. 무릇 인仁을 말한 것은 인仁을 자기 몸에 소유한 것이니, 반드시 인仁을 성실히 하여 자기 몸에 있게 한 연후에 극기克己가 되는 것이다. 예禮 또한 이치이니 자기 몸에 소유하면 이치에 맞지 않음이 없다. 군자君子는 홀로를 삼가서 경敬하여 안을 곧게 하고 의義로워 밖을 방정方正하게 하니, 이 때문에 극기복례克己復禮가 되는 것이다. 극기복례克己復禮를 하면 일마다 모두 인仁하다. 그러므로 천하사람들이 인仁을 허여許與한다고 한 것이다. 인지시人之視 이하는 똑같다.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펴져서 우러러보아도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아니하여 그 즐거움을 알 만하니, 이것에
간단間斷함이 있으면 부족하게 된다.”
〈《정자외서程子外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몸과 마음이 사욕私慾의 얽매임이 없으면 자연히 편안하고 펴져서 굽어보고 우러러봄에 부끄러운 바가 없어 자연히 기쁘고 즐거울 것이요, 조금이라도 간단間斷함이 있으면 스스로 봄에 부족하게 될 것이다.
“이 몇 마디 말씀은 매우 의미意味가 있다.”
“당초에 또한 이것이 좋은 말씀인 줄 알아 한만閑漫히 여기에 기록하였는데, 이제 보니 참으로 이처럼 좋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