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論語本註에 辭는 言語요 氣는 聲氣也라 鄙는 凡陋也요 倍는 與背同하니 謂背理也라 ○ 朱子曰 今人議論이 有雖無甚差錯이나 只是淺陋者하니 此是鄙라 又有說得甚高而實背於理者하니 此是倍라라하시니 中有所養而後
에 發於外者不悖
라
至若謹言語는 此亦學者所可用力이어니와 但不可專於言語上用工이니라
58. “사기辭氣를 잘 낸다는 것은 언어言語 상上에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모름지기 마음속에 길러야 자연 언어言語가 이치에 순한 것이다.
하지만 언어言語를 삼가서 망발妄發하지 않음 같은 것은 힘을 써야 한다.”
증자曾子가 말씀하시기를 “
사기辭氣를 잘 내면 비루함과
도리道理에 어긋남이 저절로 멀어진다.”
注+《논어論語》의 본주本註에 “사辭는 언어言語이고 기氣는 성기聲氣이다. 비鄙는 범루凡陋이고 배倍는 배背와 같으니, 도리에 위배됨을 이른다.” 하였다.
○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지금 사람들이 의논하는 것이 비록 큰 착오가 없으나 다만 천루淺陋한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비鄙이다. 또 말이 매우 고상하나 실제는 도리에 위배된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배倍이다.” 하였으니, 마음속에 기르는 바가 있은 뒤에야 밖에 나타나는 것이 어그러지지 않는다.
언어言語를 삼가는 것으로 말하면 이 또한 배우는 자가 힘써야 할 바이나 다만 오로지 언어言語 상上에만 공력功力을 써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