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莫非天也
나 陽明勝則德性用
하고 陰濁勝則物欲行
이니 領惡而全好
注+記仲尼燕居라 應氏曰 領은 謂摠覽收拾之也라 好惡對立하야 一長一消하니 惡者收斂而無餘면 則善者渾全而無虧리라 劉氏曰 領惡은 猶言克己也라者
는 其必由學乎
인저
人之氣質不齊나 要皆稟于天也니 陽明而陰暗하고 陽淸而陰濁이라
稟陽之多者는 明而不暗이라 故德性用하고 稟陰之多者는 濁而不淸이라 故物欲行이니 若夫領物欲之惡而不得行하고 全德性之好而盡其用者는 其必由於學乎인저
82. 〈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
천리天理 아님이 없으나
양명陽明이 이기면
덕성德性이 쓰여지고
음탁陰濁이 이기면
물욕物慾이 행해지니,
악惡을 다스리고
注+《예기禮記》〈중니연거仲尼燕居〉에 보인다. 응씨應氏(??)가 말하였다. “영領은 총람總攬하여 수습한다는 말이다. 호好와 악惡이 대립되어 하나가 자라면 하나가 사라지니, 악한 것을 거두어서 남음이 없으면 선한 것이 온전하여 이지러짐이 없을 것이다.” 유씨劉氏(??)가 말하였다. “영악領惡은 극기克己라는 말과 같다.” 선善을 온전히 함은 반드시
학문學問을 말미암아야 한다.”
‘영악이전호領惡而全好’는 《소대례기小戴禮記》에 보인다.
정씨鄭氏(鄭玄)가 말하기를 “영領은 이치理治(다스림)와 같고 호好는 선善이다.” 하였다.
사람의 기질氣質이 똑같지 않으나 요컨대 모두 하늘에게서 받았으니, 양陽은 밝고 음陰은 어두우며 양陽은 맑고 음陰은 흐리다.
양陽을 많이 받은 자는 밝고 어둡지 않으므로 덕성德性이 쓰여지고, 음陰을 많이 받은 자는 흐리고 맑지 못하므로 물욕物慾이 행해지니, 만약 물욕物慾의 악惡을 다스려서 행해지지 못하게 하고 덕성德性의 선善을 온전히 하여 쓰임을 다하게 함은 반드시 학문學問으로 말미암아야 할 것이다.
〈《중용中庸》에〉 이른바 ‘비록 어리석으나 반드시 밝아지고 비록 유약하나 반드시 강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