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在物爲理
요 處物爲義
注+益軒曰 愚謂如扇하야 固有可鼓扇之理하니 是在物之理也요 操之動之는 則處物之義也니라注+按 或問伊川云 在物爲理요 處物爲義라하시고 又曰 在義爲理라하시니 何如오 潛室陳氏曰 理對義言이면 則理爲體而義爲用이요 對道言이면 則道爲體而理爲用이라하니 然則在義爲理도 亦伊川語也니라니라
理卽是義나 然事物各有理하니 裁制事物而合乎理者爲義니라
義者
는 心之制
요 事之宜也
니 彼事之宜 雖若在外
나 然所以制其宜
는 則在心也
니 非程子一語
면 則後人
이 이니라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물에 있으면
이理가 되고 사물에 대처하면
의義가 된다.”
注+익헌益軒이 말하였다. “내가 생각하건대 부채와 같아서 진실로 부채를 부치는 이치가 있으니 이는 사물에 있는 이치이고, 잡고서 흔드는 것은 사물에 대처하는 의義이다.”注+살펴보건대 혹자或者가 “이천伊川께서 ‘사물에 있으면 이理가 되고 사물에 대처하면 의義가 된다.’ 하였고, 또 ‘의義에 있으면 이理가 된다.’고 하였으니,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잠실진씨潛室陳氏가 말하기를 “이理를 의義와 상대하여 말하면 이理가 체體가 되고 의義가 용用이 되며, 도道와 상대하여 말하면 도道가 체體가 되고 이理가 용用이 된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의義에 있으면 이理가 된다는 것도 이천伊川의 말씀이다.
이理가 바로 의義이나 사물에는 각각 이치가 있으니, 사물을 재제裁制하여 이치에 합하게 하는 것이 의義가 된다.
“의義는 마음의 재제裁制이고 일의 마땅함이니, 저 일의 마땅함이 비록 외면에 있는 듯하나 마땅하게 만드는 것은 마음에 달려있으니, 정자程子의 이 한 마디 말씀이 아니면 후인後人들이 의義가 밖에 있다는 견해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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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재물위리요 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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