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觀
注+凡觀은 視於物則平聲이요 爲觀於下則去聲이니라은 盥而不薦
이면 有孚
하야顒若
이라하니 傳曰
君子居上하야 爲天下之表儀하니 必極其莊敬을 如始盥之初요 勿使誠意少散을 如旣薦之後면 則天下莫不盡其孚誠하야 顒然瞻仰之矣리라
盥者는 祭祀之始에 盥洗之時也요 薦者는 獻腥獻熟之時也라
方盥之始
엔 人心精純嚴肅
하고 旣薦之後
엔 則禮儀繁縟
注+縟은 韻會에 采色也요 又細也라하야 人心漸散
이라
故爲人上者 必外莊內敬하야 常如始盥之時면 則天下之人이 莫不誠信其上하야 顒顒然仰望之矣리라
7. “
관觀注+무릇 관觀은 내가 물건을 보면 평성平聲이고, 아랫사람에게 보여짐이 되면 거성去聲이다.은 손만 씻고
제수祭需를 올리지 않았을 때처럼 공경하면 〈백성들이〉 정성을 다하여 우러러 존경할 것이다.” 하였는데, 〈
이천선생伊川先生의〉 《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군자君子가 위에 거하여 천하天下의 의표儀表가 되었으니, 반드시 장경莊敬함을 지극히 하기를 제사에 처음 손을 씻는 초기와 같이 할 것이요, 성의誠意가 조금이라도 흩어지기를 이미 제수祭需를 올린 뒤와 같이 하지 말아야 하니, 이렇게 하면 천하사람들이 모두 믿음과 정성을 다하여 옹연顒然히 우러러보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관盥은 제사하는 초기에 세수하고 손을 씻는 때이고, 천薦은 날고기를 올리고 익은 고기를 올리는 때이다.
손을 씻는 초기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하고 엄숙하며 이미
제수祭需를 올린 뒤에는
예의禮儀가 번거로워
注+욕縟은 《운회韻會》에 “채색采色이고 또 세세함이다.” 하였다.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흩어진다.
그러므로 윗사람이 된 자는 반드시 외모가 장엄하고 내면(마음)이 공경하여 항상 제사에 처음 손을 씻을 때처럼 하면 천하사람들이 모두 그 윗사람을 진실로 믿어서 옹연顒然히 우러러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