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初學入德之門
은 無如大學
이요 其他
는 莫如語孟
注+伊川曰 大學은 孔氏之遺書요 而初學入德之門也라 於今에 可見古人爲學次第者는 獨賴此篇之存이요 而論孟次之하니 學者必由是學焉이면 則庶乎其不差矣니라 ○ 楊龜山曰 大學一篇은 聖學之門戶니 其取道至徑이라 故二程이 多令初學者讀之하시니라이니라
大學은 規模雖大나 然首尾該備而綱領可尋하고 節目分明而工夫有序하야 無非切於學者之日用이니라
不先乎大學이면 無以挈提綱領而盡論孟之精微요 不參之論孟이면 無以融會貫通而極中庸之歸趣니라
34.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초학자初學者가
덕德에 들어가는 문은 《
대학大學》만한 것이 없고, 그 밖에는 《
논어論語》와 《
맹자孟子》 만한 것이 없다.”
注+이천伊川이 말씀하였다. “《대학大學》은 공씨孔氏의 유서遺書이고 초학자初學者들이 덕德에 들어가는 문이다. 지금에 옛사람이 학문한 차례를 볼 수 있는 것은 홀로 이 편篇이 남아 있음에 의뢰하고, 《논어論語》와 《맹자孟子》가 그 다음이니, 배우는 자가 반드시 이것을 따라 배우면 거의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 양구산楊龜山(楊時)이 말하였다. “《대학大學》 한 편篇은 성학聖學의 문호門戶이니, 도道를 취하는 첩경이다. 그러므로 이정二程이 초학자들로 하여금 많이 읽게 하신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대학大學》은 규모規模가 비록 크나 수首‧미尾가 모두 구비되어 강령綱領을 찾을 수 있고, 절목節目이 분명하여 공부에 순서順序가 있어서 배우는 자의 일상생활에 간절하지 않은 것이 없다.”
“《대학大學》을 먼저 배우지 않으면 강령綱領을 들어 《논어論語》‧《맹자孟子》의 정미함을 다할 수 없고, 《논어論語》‧《맹자孟子》를 참고하지 않으면 융회관통融會貫通하여 《중용中庸》의 귀취歸趣를 다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