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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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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1-1 德不勝氣 性命於氣 德勝其氣 이니
義理與氣質 相爲消長하니 德不勝氣 則氣爲之主而性命拘於雜糅之質注+按 質字未穩이라이요 德勝其氣 則德爲之主而性命全乎本然之善이니라
81-2 窮理盡性이면 則性天德이요 命天理 氣之不可變者 獨死生脩夭而已注+橫渠云 所不可變者 惟壽夭耳라하니 要之컨대 此亦可變이니 但大槪如此니라 ○ 按 性命於氣 文意分明이나 性命於德一句 有若以德與性爲二者然하야 不可曉 然橫渠文字本如此니라니라
窮萬物之理而盡一己之性 此問學之極功也
學至於是 則査滓渾化하고 義理昭融注+詩經大雅曰 昭明有融이라하니라하야 所性者卽天之德이요 所命者卽天之理 尙何氣質之爲累哉
獨死生壽夭 則稟氣有定數하야 而不可移耳니라
○ 黃勉齋曰
窮理盡性이면 則不但德勝其氣而已 且將性命於天矣리라
以所得者而言이요 以本然者而言이라
故性曰天德이요 命曰天理라하니 一而已矣니라
[張伯行 註] 此欲人修德以全性이니 卽所謂善反之者也
性命於天하니 出於無爲者也 德成於人하니 可力而勉者也
人不能修德이면 則性情難以堅定하야 便爲血氣所使하야 而德不足以勝乎氣리니 如是 則我之所受 與天之所賦 專職其權於氣하야 而滿腔 皆是氣用事矣리라
旣成其德이면 則義理已極充盈이요 血氣亦自退聽하야 而德遂有以勝乎氣리니 如是 則我之所受 與天之所賦 皆主其權於德하야 而滿腔 盡是德用事矣
故窮天下之理하고 盡人物之性이면 則我之所受 皆天之德이요 而所賦於我 皆天之理하야 遂成爲有德矣리니 至是而氣亦不自知其變矣
所不變者 獨生死脩夭 爲氣之有定數而不可移者耳니라


81-1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기질氣質을 이기지 못하면 기질氣質에게 명령(지배)을 받고, 기질氣質을 이기면 에게 명령을 받으니,
의리義理기질氣質이 서로 사라지고 자라나니, 기질氣質을 이기지 못하면 기질氣質이 주장이 되어 성명性命이 잡된 기질氣質에게 구속당하고,注+살펴보건대 질자質字는 온당치 못하다. 기질氣質을 이기면 이 주장이 되어 성명性命본연本然을 온전히 하게 된다.
이치를 연구하여 을 다하면 천덕天德이 되고 천리天理가 되니, 기질氣質의 바꿀 수 없는 것은 오직 사생死生수요脩夭(장수와 요절) 뿐이다.”注+횡거橫渠가 “변할 수 없는 것은 오직 수요壽夭뿐이다.” 하였으니, 요컨대 이 수요壽夭도 변할 수 있으나 다만 대체로 이와 같은 것이다.
○ 살펴보건대 ‘성명어기性命於氣’는 글뜻이 분명하나 ‘성명어덕性命於德’ 한 을 두 가지로 나눈 듯하여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횡거橫渠의 문자가 본래 이와 같다.
만물萬物의 이치를 연구하여 자신의 을 다함은 학문學問의 지극한 공부이다.
학문學問이 여기에 이르면 찌꺼기가 완전히 변화하고 의리義理가 밝아져서注+시경詩經》〈대아大雅 기취旣醉〉에 “소명昭明함이 매우 밝다.” 하였다.으로 삼은 것이 곧 하늘의 이고 으로 삼은 것이 곧 하늘의 이치이니, 오히려 어찌 기질氣質에 얽매임을 당하겠는가.
오직 사생死生수요壽夭만은 품부받은 기운에 정해진 가 있어서 바꿀 수 없을 뿐이다.
황면재黃勉齋(黃榦)가 말하였다.
“이치를 연구하여 을 다하면 다만 기질氣質을 이길 뿐만 아니라, 또 장차 이 하늘(天理)에게 명령을 받을 것이다.
은 사람이 얻은 바로써 말하였고 본연本然으로써 말하였다.
그러므로 에는 천덕天德이라 하고 에는 천리天理라 하였으니, 동일同一할 뿐이다.”
[張伯行 註] 이것은 사람이 을 닦아 을 온전히 하고자 한 것이니, 바로 이른바 ‘잘 회복한다’ 는 것이다.
은 하늘에서 받으니 무위無爲에서 나오고, 은 사람에게서 이루어지니, 힘써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을 닦지 못하면 성정性情이 견고하게 정해지기가 어려워서 곧 혈기血氣에 사역당하여 이 기운을 이기지 못할 것이니, 이와 같이 되면 내가 받은 것(性)과 하늘이 부여해 준 것(命)이 오로지 에게 주권主權을 맡겨 온 몸이 다 용사用事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을 이루면 의리義理가 지극히 충만하고 혈기血氣 또한 스스로 물러나 따라서 이 마침내 기운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니, 이와 같이 되면 내가 받은 것과 하늘이 부여한 것이 모두 에게 주권主權을 주어 온몸이 다 용사用事할 것이다.
그러므로 천하天下의 이치를 연구하고 을 다하면 내가 받은 바의 이 모두 하늘의 이 되고, 나에게 부여한 바의 이 모두 하늘의 이치가 되어서 마침내 을 소유함을 이룰 것이니, 이에 이르면 또한 자신도 모르게 변화할 것이다.
변할 수 없는 것은 오직 생사生死수요脩夭가 정해진 가 있어서 옮길 수 없는 것일 뿐이다.


역주
역주1 性命於德 : 葉采의 註는 性命을 性과 命으로 나누어 본 듯하나 命은 동사가 되어 지배를 받는 것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 이 句는 글뜻이 분명하지 않다.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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