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問神僊(仙)
注+韻會에 僊은 遷也니 遷入山也라之說
이 有諸
잇가 曰
若說白日飛昇之類則無어니와 若言居山林間하야 保形鍊氣하야 以延年益壽則有之라
譬如一鑪火를 置之風中則易過하고 置之密室則難過하니 有此理也니라
又問 揚子言聖人不師僊은 厥術이 異也라하니 聖人이 能爲此等事否잇가 曰
人之精氣 聚則生하고 散則死하나니 彼有見於造化之機하야 竊而用之하야 使精氣固結而不散이라
故能獨壽하니 此理之所有也어니와 顧其自私小技라 聖賢弗爲耳시니라
10. “
신선神仙注+《운회韻會》에 “선僊은 옮김이니, 옮겨서 산山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였다.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한낮에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고 말하는 따위 같은 것은 없지만, 만약 산림山林 사이에 살면서 형체形體를 보존하고 기氣를 단련하여 나이를 연장하고 수명壽命을 더한다고 말하는 것은 있다.
비유하면 한 화로火爐의 불을 바람 부는 가운데에 두면 불이 지내기가(꺼지기가) 쉽고 밀실密室에 두면 지내기가 어려운 것과 같으니, 이러한 이치가 있는 것이다.”
또 “양자揚子(揚雄)의 말에 ‘성인聖人은 신선神仙을 스승 삼지 않는 것은 그 방술方術이 괴이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는데, 성인聖人도 이러한 일을 하십니까?”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만약 조화造化의 기틀을 도둑질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나이를 연장할 수 있겠는가.
만일 성인聖人이 즐겨 하셨다면 주공周公과 공자孔子가 하셨을 것이다.”
사람의 정精과 기氣가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으니, 저들은 조화造化의 기틀을 보고서 이것을 도둑질하여 사용해서 정精과 기氣가 굳게 맺혀 흩어지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홀로 장수를 누리는 것이니, 이는 이치에 있는 것이나 다만 스스로 사사롭게 하는 작은 기예技藝라서 성현聖賢이 하지 않으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