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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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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呂與叔 嘗言 患思慮多하야 不能驅除라한대
10. 여여숙呂與叔(呂大臨)이 일찍이 “사려思慮가 많아서 구제驅除하지 못함을 염려한다.”고 말하자,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此正如破屋中禦寇하야 東面一人來어든 未逐得 西面又一人至矣 左右前後 驅逐不暇 蓋其四面空疎하야 盜固易入이라 無緣作得主定이니라
“이는 바로 부서진 집 안에서 도둑을 막는 것과 같아 동쪽에서 한 명의 도둑이 오면 이를 쫓아내기도 전에 서쪽에서 또 한 명의 도둑이 와서 좌우左右전후前後에 쫓아낼 겨를이 없으니, 이는 사면四面이 비고 허술하여 도둑이 실로 쉽게 들어오므로 주장하여 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又如虛器入水 水自然入이나 若以一器 實之以水하야 置之水中이면 水何能入來리오
또 빈 그릇에 물을 넣으면 물이 저절로 들어가는데, 만약 한 그릇에 물을 가득 채워서 이것을 물속에 넣으면 물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겠는가.
蓋中有主則實하니 實則外患 不能入하야 自然無事니라
마음속에 주장이 있으면 진실(충실)하니, 진실하면 외환外患이 들어오지 못하여 자연 일이 없는 것이다.”
誠存則邪自閑矣리라
이 보존되면 간사함이 저절로 막힐 것이다.
[張伯行 註] 此 言人心中有主 則思慮自靜이요 否則日事驅除而有所不能也
[張伯行 註] 이는 사람의 마음속에 주장이 있으면 사려思慮가 저절로 고요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날로 몰아내어 없애더라도 능하지 못한 바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呂與叔 程子門人이라
여여숙呂與叔정자程子문인門人이다.
所患思慮之多者 以閒思雜慮憧憧往來耳 但言驅除 則是日與外物爲敵하야 費盡氣力하야 思所以攻之之方이요 未得所以守之之本이라
사려思慮가 많음을 걱정하는 까닭은 쓸데없는 생각과 잡념이 끊임없이 왕래하기 때문이니, 다만 이것을 몰아내어 없앤다고 말하면 이는 날마다 외물外物이 되어 자신의 기력氣力을 모두 허비하여, 공격하는 방법만 생각하고 지키는 근본을 터득하지 못하게 된다.
故程子以破屋禦寇 虛器入水喩之
그러므로 정자程子가 부서진 집에서 도적을 막는 것과 빈 그릇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가지고 비유한 것이다.
破屋虛器 猶言心中之無主 寇來水入 猶言思慮之多事
부서진 집과 빈 그릇은 심중心中에 주장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고, 도둑이 오고 물이 들어가는 것은 사려思慮함에 일이 많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蓋寇之所以東逐西至하야 左右前後周防不及者 緣屋之破하야 四面空疏하야 顧此失彼하고 回惑徬徨하야 做不得主 是我授盜以易入之隙也
도둑을 동쪽에서 쫓아내면 서쪽에서 이르러 전후좌우前後左右에 두루 방비함이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집이 부서져서 사면四面이 허술하고 엉성하여 이것을 돌아보면 저것을 잃고 의혹하고 방황하여 주인主人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것은 내가 도둑에게 들어오기 쉬운 틈을 주는 것이다.
水之所以浸灌漸漬於器之內者 緣中空外溢하야 水因虛而入이니
그리고 물이 그릇 안에 스며들어 가는 까닭은 속이 비고 밖이 넘쳐서 물이 빈 곳을 따라 들어가기 때문이다.
若先以水實於器之內하야 飽滿充足이면 則雖置之水中이라도 無能再入是器 當予水以無可入之地也
만약 먼저 그릇 안에 물을 채워서 가득 차게 하면 비록 이것을 물속에 놓는다 하더라도 다시 이 그릇에 물이 들어갈 수 없으니, 이는 마땅히 물이 들어갈 만한 곳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所以人心定而後能靜이니 必須中有專主하야 整齊嚴肅하야 使義理之心充實於內
이 때문에 사람의 마음은 한 뒤에야 고요할 수 있는 것이니, 반드시 마음 속에 전일하게 주장함이 있어서 정제整齊하고 엄숙嚴肅하여 의리義理의 마음이 내면內面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
則外之非僻 不得而干之하리니 那有閒思慮之多耶
이렇게 하면 외면外面의 그릇되고 간사한 것이 범할 수 없을 것이니, 어찌 쓸데없는 사려思慮가 많겠는가.
程子嘗云 有主則虛어늘 此云有主則實者
정자程子가 일찍이 ‘주장함이 있으면 비워진다.’고 말씀하였는데, 여기서는 ‘주장함이 있으면 진실하다.’고 말씀한 것은,
蓋彼是言有主則人心退聽而虛하야 以受理義之來
저기서는 주장함이 있으면 인심人心이 물러나 명령을 따라 비워져서 의리義理가 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말씀한 것이고,
此是言有主則道心常定而實하야 以祛外誘之入이니 其理一而已矣니라
여기서는 주장함이 있으면 도심道心이 항상 안정되고 진실하여 외물外物의 유혹이 들어오는 것을 제거할 수 있음을 말씀한 것이니, 그 이치는 똑같을 뿐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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