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傳經
이 爲難
注+朱子曰 孔子後에 若無箇孟子면 也未有分曉라 孟子後數千載에 乃是得程先生兄弟하야 發明此理하시니 今看來에 漢唐以下諸儒說道理하야 見在史策者는 便直是說夢이니라하니 如聖人之後纔百年
에 傳之已差
라
道何嘗息
이리오마는 只是人不由之
니 道非亡也
라 幽厲不由也
注+史記에 幽王은 名宮涅이니 周宣王之子요 武王十二世孫也며 厲王은 名胡니 夷王之子요 武王十世之孫이라니라
群經
이 定于夫子之手
하니 至孟子時
하야 纔百年間
이로되 矣
라
猶賴曾子之門有傳하야 子思孟子之徒 相繼纘述하사 提綱挈領하고 闢邪輔正하야 以垂萬世하시니 如論語, 大學, 中庸, 孟子之書에 可見矣니라
4. 〈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
경학經學을 전수하는 것이 어려우니,
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공자孔子 이후에 만약 맹자孟子가 없었다면 또한 분명하지 못했을 것이다. 맹자孟子가 별세한 후 수천 년만에 비로소 정선생程先生 형제를 얻어 이 이치를 발명發明하셨으니, 지금 보건대 한漢‧당唐 이후의 여러 유자儒者들이 도리道理를 설명하여 역사책에 나와 있는 것은 단지 꿈속의 얘기일 뿐이다.”성인聖人(孔子)이 별세한 뒤로 겨우 백 년이 지났는데도
전傳함이 이미 잘못되었다.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이 만약 자사子思와 맹자孟子가 아니었다면 거의 끊겼을 것이다.
도道가 어찌 일찍이 그치겠는가마는 다만 사람이 행하지 않는 것이니,
도道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유왕幽王과
여왕厲王注+《사기史記》에 “유왕幽王은 이름이 궁녈宮涅이니 주周 선왕宣王의 아들이고 무왕武王의 12세손世孫이며, 여왕厲王은 이름이 호胡이니 이왕夷王의 아들이고 무왕武王의 10세손世孫이다.” 하였다.
〔補註〕유幽는 혼우昏愚, 여厲는 포악하다는 뜻으로 두 임금은 모두 주周나라를 쇠망衰亡하게 한 군주이다.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여러 경서經書가 부자夫子의 손에서 정해졌는데, 맹자孟子 때에 이르러 겨우 백 년 사이였으나 미묘微妙한 말씀이 끊기고 대의大義가 어그러졌다.
그런데도 증자曾子의 문하門下에 전수함이 있음을 힘입어서 자사子思와 맹자孟子의 무리가 서로 이어 찬술纘述하여 강령綱領을 제시하고 부정한 말을 물리고 정도正道를 도와서 만대萬代에 남기셨으니, 《논어論語》‧《대학大學》‧《중용中庸》‧《맹자孟子》와 같은 책에서 이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