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聖人之道如天然하야 與衆人之識으로 甚殊邈也라
門人弟子旣親炙而後에 益知其高遠하니 旣若不可及이면 則趨望之心이 怠矣라
聖人敎人
에 循循
注+吳氏曰 有次序貌라善誘
하야 常俯而就之
하시니 蓋亦因其資以設敎
하야 不使之徒見高遠而自沮也
시니라
4-2
는 尤其近也
로되 而以己處之者
는 不獨使夫資之下者
로 勉思企及
이라 而才之高者
도 亦不敢易乎近矣
시니라
道固不外乎日用常行之間하니 在聖人에 無事乎思勉耳니
夫子設敎는 固常人之所可勉이요 而賢者之所不可忽也니라
4-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성인聖人의 도道가 하늘과 같아서 중인衆人의 지식과는 매우 달라 아득하다.
문인門人과 제자弟子들이 친자親炙(직접 수학함)한 뒤에야 더욱 그 고원高遠함을 알게 되니, 이미 미칠 수 없는 것처럼 여긴다면 추향趨向하고 바라는 마음이 게을러진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의 가르침은 항상 낮추어 나아가게 하시는 것이다.
성인聖人이 사람을 가르침에 차근차근
注+오씨吳氏가 말하였다. “순순循循은 차서次序가 있는 모양이다.” 잘 유도하여 항상 낮추어 나아가게 하시니, 또한 그
자질資質에 따라 가르침을 베푸시어 한갓 고원한 것을 보고서 스스로
저상沮喪하지 않게 하신 것이다.
4-2 윗사람을 섬기고 상喪에 임함에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음은 군자君子의 떳떳한 행실이요, 술에 곤함을 당하지 않음은 더욱 천근淺近한 것인데, 성인聖人이 자신을 여기에 자처하신 것은 다만 자질資質이 낮은 자로 하여금 힘써 생각하고 바라서 미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주가 높은 자도 감히 천근淺近한 것을 쉽게 여기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도道는 진실로 일상생활하는 떳떳한 행실의 사이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성인聖人(孔子)에 있어서는 생각하고 힘씀을 일삼을 필요가 없다.
부자夫子가 가르침을 베푸신 것은 진실로 상인常人들이 힘써야 할 바이며 어진 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