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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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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仲尼 元氣也 顔子 春生也 孟子 幷秋殺盡見이라
2-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중니仲尼원기元氣요, 안자顔子는 봄에 만물萬物을 낳는 것이요, 맹자孟子는 가을에 숙살肅殺하는 것을 아울러 다 나타내셨다.
夫子 大聖之資 猶元氣周流하야 渾淪溥博하야 無有涯涘하야 罔見間隙이요 顔子 亞聖之才 如春陽坱圠注+按 韻會 不測也 又無涯際貌 賈誼賦 坱圠無垠이라하니라하야 發生萬物하니 四時之首 衆善之長也
부자夫子대성大聖자품資稟이니 원기元氣가 두루 유행하여 혼륜渾淪(渾合)하고 넓어서 끝이 없어 간격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안자顔子아성亞聖의 재질이니 봄에 따뜻한 햇볕이 가득하여注+살펴보건대 《운회韻會》에 “앙알坱圠은 측량할 수 없는 것이요, 또 끝이 없는 모양이다.” 하였다. 가의賈誼에 ‘앙알무은坱圠無垠’이라고 보인다.만물萬物발생發生하니, 사시四時의 우두머리요 모든 의 으뜸인 것과 같다.
孟子亦亞聖之才
맹자孟子 또한 아성亞聖의 재질이다.
剛烈明辨하고 整齊嚴肅이라 故幷秋殺盡見이니라
강렬剛烈하고 밝게 분별하고 정제整齊하고 엄숙嚴肅하므로 숙살肅殺까지 아울러 모두 나타내신 것이다.
[張伯行 註] 此 反覆形容聖賢氣象하니 欲人潛心體認하야 反求諸己而學之也
[張伯行 註] 이는 반복하여 성현聖賢기상氣象을 형용하였으니, 사람들이 잠심潛心하여 체인體認해서 자기 몸에 돌이켜 찾아서 배우게 하고자 한 것이다.
夫子 陰陽合德하야 不剛不柔하야 太和充滿하고 衆理淵涵하시니 如一元之氣渾淪溥博하야 自然而然하야 無二無間하니 聖不可知者也
부자夫子음양陰陽이 합하여 하지도 않고 하지도 않아 태화太和가 충만하고 여러 이치가 담겨져 있으니, 일원一元의 기운이 혼륜渾淪하고 부박溥博함과 같아서 자연히 그러하여 두 가지가 없고 간격이 없는 바, 이는 스러워 예측할 수 없는 분이다.
顔子則亞聖之資 盎若春陽하고 藹若春風하야 萬物 發榮滋潤하야 到處皆有生意하니 卽其驗也
안자顔子아성亞聖자품資稟으로 따뜻함이 봄볕과 같고 성대함이 봄바람과 같아서 만물萬物발영發榮하고 자륜滋潤하여 이르는 곳마다 모두 생의生意가 있으니, 예컨대 공자孔子의 말씀에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고 나아가기만 하고 그 그침을 보지 못하셨는 것이 바로 그 징험이다.
孟子亦亞聖之才 而有剛明果毅整齊嚴肅之意하니 如諸侯不往見 管晏不肯爲 所謂幷秋殺盡見者 亦於此驗也니라
맹자孟子 또한 아성亞聖의 재주로 강명과의剛明果毅하고 정제엄숙整齊嚴肅한 뜻이 있으시니, 제후들을 찾아가 만나보지 않고 관중管仲안영晏嬰을 즐겨 하지 않았으니, 이른바 추살秋殺까지 아울러 다 볼 수 있다는 것을 여기에서 징험할 수 있다.
2-2 仲尼 無所不包 顔子 示不違如愚之學於後世하시니 有自然之和氣하야 不言而化者也 孟子則露其材하시니 蓋亦時然而已니라
2-2 중니仲尼는 포함하지 않는 바가 없고, 안자顔子성인聖人의 말씀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학문學問후세後世에 보여주셨으니 자연自然화기和氣가 있어 말하지 않아도 한 자이고, 맹자孟子는 그 재질材質을 다 드러내셨으니, 또한 시대가 그러하기 때문일 뿐이다.
夫子 道全德備 故無所不包 顔子 不違如愚하야 與聖人合德注+按 恐無差等이라하시니 後世 可想其自然和氣
부자夫子(孔子)는 가 온전하고 이 구비하셨으므로 포함하지 않는 바가 없고, 안자顔子성인聖人의 말씀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과 같아서 성인聖人(孔子)과 이 합하였으니注+살펴보건대 성인聖人이 합하였다는 것은 성인聖人차등差等이 없다는 뜻인 듯하다.후세後世에 그 자연自然화기和氣를 상상할 수 있다.
嘿(黙)而識之하며 不言而信者也 孟子 英材發越하시니 蓋亦戰國之時 世道益衰하야 異端益熾하고 又無天子主盟於其上이라
그리하여 묵묵히 알며 말하지 않고 믿은 자이고, 맹자孟子영재英材발월發越(發揚)하셨으니 또한 전국시대戰國時代세도世道가 더욱 쇠해져서 이단異端이 더욱 치성熾盛해졌고 또 천자天子가 위에서 주맹主盟함이 없었다.
故其衛道之嚴 辯論之明 不得不然也시니라
그러므로 를 호위하는 엄함과 변론辯論의 분명함이 이렇게 하지 않으실 수 없었던 것이다.
2-3 仲尼 天地也 顔子 和風慶雲也 孟子 泰山巖巖之氣象也 觀其言이면 皆可見之矣리라
2-3 중니仲尼천지天地안자顔子는 온화한 바람과 상서로운 구름이요 맹자孟子태산泰山의 우뚝한 기상이니, 그 말씀을 보면 이것을 모두 알 수 있다.
天地者 高明而博厚也 和風慶雲者 協氣祥光也 泰山巖巖者 駿極注+詩崧高註 駿 大也라하니라不可踰越也니라
천지天地고명高明하고 넓고 후한 것이요, 온화한 바람과 상서로운 구름은 화한 기운과 상서로운 빛이요, 태산泰山이 우뚝함은 높음이 지극하여注+시경詩經》〈숭고편崧高篇〉의 에 “駿은 큼이다.” 하였다. 〔補註〕駿과 통한다. 넘을 수 없는 것이다.
2-4 仲尼 無迹이요 顔子 微有跡이요 孟子 其迹著하시니라
2-4 중니仲尼는 자취가 없고, 안자顔子는 약간의 자취가 있고, 맹자孟子는 자취가 드러나신다.
夫子 渾然天成이라 故無迹이요 顔子 不違如愚하니 本亦無迹이나 猶可窺測其微 至於孟子하야는 則發明底蘊이라 故其跡彰彰이니라
부자夫子혼연渾然천연적天然的으로 이루어지셨으므로 자취가 없고, 안자顔子는 어기지 않으시어 어리석은 사람과 같았으니 본래는 또한 자취가 없으나 을 행함을 물은 것과 위연喟然의 탄식에서 오히려 약간의 자취를 엿볼 수 있고, 맹자孟子에 이르러서는 속에 쌓인 것을 모두 발명發明하셨으므로 자취가 밝게 드러난 것이다.
2-5 孔子儘是明快人이요 顔子 儘豈弟 孟子 儘雄辨[辯]注+問顔子春生, 孟子幷秋殺한대 朱子曰 方露出春生之意 如無伐善, 無施勞是也 使此更不露 便是孔子니라 孟子 便如秋殺하야 都發出來하야 露其才하시니 如所謂英氣 是發用處都見也니라 ○ 問 孟子露其才 蓋亦時然而已 或曰 非常如此 蓋時出之耳라하고 或曰 戰國之習俗如此라하고 或曰 世衰道微하야 孟子不得已焉耳라하니 三者孰是잇고 曰 習俗之說 較穩이라 大槪自堯舜以來 至於本朝 一代各自是一樣이라 如三代人物 自是一般氣象이요 左傳所載春秋人物 又是一般氣象이요 戰國人物 又是一般氣象이니라 ○ 程子曰 孔孟之分 只是要別箇聖人賢人이라 如孟子若爲孔子事業이면 則儘做得이어니와 只是難似聖人이라 比如剪綵以爲花하야 花則無不似處 只是無他造化功이니라 ○ 巖巖 詩註 積石貌 豈弟 詩註이요 易也 雄辨 沙溪曰 辨 當作辯이라이시니라
2-5 공자孔子는 참으로 명쾌한 분이요, 안자顔子는 참으로 개제愷悌(화락)한 분이요, 맹자孟子는 참으로 웅변雄辯한 분이시다.”注+안자顔子춘생春生이고 맹자孟子추살秋殺까지 겸하였다.’는 것을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춘생春生은 봄이 만물萬物을 낳는 뜻을 노출한 것이니, 예컨대 《논어論語》에 ‘자신의 잘함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니, 만일 이것을 다시 드러내지 않으셨으면 곧 공자孔子와 같은 것이다. 맹자孟子는 곧 가을에 만물을 죽이는 것과 같아서 모두 노출시켜 그 재주를 드러내셨으니, 예컨대 이른바 영기英氣라는 것과 같은 것인 바, 이는 발용發用하는 곳이 모두 나타난 것이다.”
夫子 淸明在躬하시니 猶靑天白日이라 故極其明快 顔子 有若無하고 實若虛하며 犯而不校 故極其豈弟 孟子 息邪說하고 距詖行하고 放淫辭 故極其雄辯이시니라
부자夫子청명淸明함이 몸에 있으시니 청천백일靑天白日과 같으시므로 명쾌함이 지극하고, 안자顔子는 있으면서도 없는 듯이 여기시고 가득차 있으면서도 빈 듯이 여기시며 남이 잘못을 범해도 따지지 않으셨으므로 개제愷悌함이 지극하고, 맹자孟子는 부정한 학설을 그치게 하시고 편벽된 행실을 막으시고 음탕한 말을 추방하셨으므로 웅변雄辯을 다하신 것이다.
○ 此段 反覆形容大聖大賢氣象호되 各臻其妙하니 古今之言聖賢 未有若斯者也
○ 이 단락은 대성현大聖賢기상氣象을 반복하여 형용하였는데 각각 그 묘함을 다하였으니, 고금古今성현聖賢을 말씀한 것이 이와 같은 것이 있지 않다.
學者其潛心焉이니라
배우는 자는 여기에 마음을 잠기게 해야 한다.
○ “맹자孟子가 재주를 드러낸 것은 또한 시대時代가 그러해서일 뿐입니다. 혹자或者는 ‘맹자孟子가 항상 이와 같으셨던 것이 아니고 때로 노출한 것일 뿐이다.’ 하고, 혹자或者는 ‘전국시대戰國時代습속習俗이 이와 같았다.’ 하고, 혹자或者는 ‘세상이 쇠하고 가 미미해져서 맹자孟子가 부득이 이렇게 하신 것일 뿐이다.’ 하는데, 이 세 가지 중에 무엇이 옳습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습속習俗이 이와 같았다는 말이 대체로 온당하다. 대개 요순堯舜이래로 본조本朝(宋나라를 가리킴)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時代에는 각기 한 모양模樣이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삼대三代인물人物이 자연 하나의 기상氣象이고, 《좌전左傳》에 나오는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인물이 또 하나의 기상氣象이고,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인물이 또 하나의 기상氣象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공자孔子맹자孟子의 구분은 다만 성인聖人인가 현인賢人인가를 구별할 뿐이다. 예컨대 맹자孟子가 만약 공자孔子사업事業을 하셨다면 진실로 다 하실 수는 있으나 다만 성인聖人과 똑같이 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비유하면 채색 비단을 오려서 조화造花를 만들어도 꽃모양은 모두 똑같지만 다만 저 생화生花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조화造化이 없을 뿐이다.”
암암巖巖은 《시경詩經》의 에 “돌이 쌓여 있는 모양이다.” 하였고, 기제豈弟는 《시경詩經》의 에 “는 즐거움이요, 는 온화함이다.” 하였다. 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웅변雄辨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如言而無所不說 進而未見其止 : 《論語》〈先進〉의 “回也非助我者也 於吾言 無所不說”과 〈子罕〉의 “子謂顔淵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를 인용한 것이다.
역주2 爲仁之問 喟然之歎 : 喟然은 크게 한숨 쉬는 것을 이른다. 《論語》〈顔淵〉에 “顔淵이 仁을 행함을 물었다.〔顔淵問爲仁〕” 하였으며, 〈子罕〉에 “顔淵이 喟然히 탄식했다.〔顔淵喟然歎〕”라고 보인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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