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問 人心所繫著之事果善이면 夜夢見之가 莫不害否잇가
曰 雖是善事나 心亦是動이니 凡事有兆朕入夢者는 却無害어니와 捨此면 皆是妄動이니라
吉凶云爲之兆 見於夢者는 則此心之神應感之理라 却不爲害어니와 苟無故而夢이면 皆心妄動이니라
55. “사람의 마음속에 매여져 있는 일이 과연 선善하다면 밤에 꿈속에 보는 것이 해로울 것이 없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비록 선善한 일이라도 마음이 또한 동動한 것이니, 무릇 일 중에 조짐이 있어 꿈속에 들어오는 것은 무방無妨하지만 이것을 버리면(제외하면) 모두 망령되이 동動하는 것이다.”
길흉吉凶과 운위云爲(言行)의 조짐이 꿈속에 나타나는 것은 이 마음의 신神이 감응感應하는 이치이니 해害가 되지 않지만, 만일 까닭없이 꿈을 꾼다면 모두 마음이 망령되이 동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