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行
이면 有尙
注+彖에 習坎은 有孚라 維心亨하니 行有尙이라한대 傳에 陽實在中하니 爲中有孚信이라 維心亨은 維其心誠一故로 能亨通이라 至誠은 可以通金石, 蹈水火니 何險難之不可亨也리오 行有尙은 謂以誠一而行이면 則能出險하야 有可嘉尙이니 謂有功也라 ○ 維心亨은 按 程傳曰 維其心誠一故로 能亨通이라하니 此以誠一爲重이요 橫渠曰 所以心通者는 知有義理而已라하사 以不疑爲重하시니 程張語意不同이니라이라하니 外雖積險
이나 苟處之
에 心亨不疑
하면 則雖難
이나 必濟而往有功也
라
二五以剛居中이라 故外雖有積險이나 其中心이 自亨通而無所疑懼也니 心亨而無疑면 則可以出險矣리라
61-2 今水臨萬仞之山
에 要下卽下
하야 無復凝滯之在前
注+之를 張子全書에 作坎하니라하나니 惟知有義理而已
면 則復何回避
리오
人於義理
에 苟能信之篤
하고 行之決
하야 如水之就下
하면 則沛然而莫禦
리니 何往而不心亨
注+按 語雖好나 而釋本文則不襯이니라哉
리오
61-1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감괘坎卦는 마음 때문에 형통하다.
그러므로 ‘가면 가상함이 있다.’
注+〈단사彖辭〉에 “습감習坎은 정성이 있어 마음이 전일하게 형통亨通하니, 가면 가상嘉尙함이 있을 것이다.” 하였는데, 《역전易傳》에 “양실陽實이 가운데에 있으니, 가운데(心中)에 부신孚信이 있는 것이 된다. 유심형維心亨은 마음이 성실하고 한결같기 때문에 형통할 수 있는 것이다. 지성至誠은 금석金石을 관통하고 물과 불속에도 뛰어들 수 있으니, 어떤 험난함인들 형통하지 못하겠는가. 행유상行有尙은 성실함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간다면 험함을 벗어나 가상嘉尙할 만함이 있음을 이르니, 공功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 유심형維心亨은 살펴보건대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에는 “그 마음이 성실하고 한결같기 때문에 능히 형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였으니 이는 성실하고 한결같음을 중시한 것이요, 횡거橫渠는 “마음이 통하는 까닭은 의리義理가 있음을 알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의심하지 않음을 중시하였으니, 정자程子와 장자張子가 말씀한 뜻이 똑같지 않다. 하였으니, 밖은 비록 험함이 쌓여 있으나 만일 대처함에 마음이 형통하여 의심하지 않으면 비록 어려우나 반드시 구제하여 가면 공이 있는 것이다.
이효二爻와 오효五爻가 양강陽剛으로 중中에 거하였으므로 밖에 비록 험함이 쌓여 있으나 중심中心이 스스로 형통하여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없는 것이니, 마음이 형통하여 의심이 없으면 험함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61-2 지금 물이 만 길의
산山에 임하여 내려가고자 하면 즉시 내려가 다시는 막히는 것이 앞에 있지 않으니,
注+지之가 《장자전서張子全書》에는 감坎으로 되어 있다. 오직
의리義理가 있음을 알 뿐이면 다시 어찌 회피하겠는가.
〈《횡거선생역설橫渠先生易說》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이는 감괘坎卦의 상象을 가지고 말씀한 것이다.
사람이
의리義理에 있어서 만일 믿기를 독실하게 하고 행하기를 과단하게 하여 물이 아래로 흘러가듯이 한다면
패연沛然하여 막지 못할 것이니, 어디를 간들 마음이 형통하지 않겠는가.
注+살펴보건대 ‘어디를 간들 마음이 형통하지 않겠는가.’는 말은 비록 좋으나 본문本文을 해석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