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婢僕始至에 本懷勉勉敬心이니 若到所에 提掇更謹則加謹하고 慢則棄其本心하야 便習以成性이라
故仕者入治朝則德日進하고 入亂朝則德日退하나니 只觀在上者有可學無可學耳니라
22.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노비가 처음 왔을 때에는 본래 힘쓰고 힘써 공경하려는 마음을 품으니, 만약 처소(자기집)에 왔을 적에 제철提掇하여(일깨워) 더욱 삼가게 하면 더욱 삼가게 되고 태만히 하면 본심本心을 버려서 곧 익혀 본성本性을 이룬다.
그러므로 벼슬하는 자가 다스려지는 조정에 들어가면 덕德이 날로 진전되고, 어지러운 조정에 들어가면 덕德이 날로 후퇴하는 것이니, 다만 위에 있는 자가 배울 만한 점이 있는가 배울 만한 점이 없는가를 볼 뿐이다.”
제철提掇은 제기提起하여 깨우치고 채찍질함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