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靜者 可以爲學
注+欄外書曰 爲學에 性浮躁者는 不篤이요 唯沈靜者可以深造之라 故雖在浮躁者라도 亦須克己以養靜이면 則足以爲學矣라 諸葛武侯曰 學은 須靜也라하니 就工夫言이니라이니라
“성품이 고요한 자가
학문學問을 할 수 있다.”
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학문을 함에 성품이 들뜨고 조급한 자는 독실하지 못하고, 오직 침착하고 고요한 자만이 깊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비록 들뜨고 조급한 자라도 모름지기 극기克己하여 고요함을 기르면 충분히 학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제갈무후諸葛武侯(諸葛亮)가 말하기를 ‘배움은 모름지기 고요해야 한다.’ 하였으니, 공부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
지혜는 고요함으로 인하여 밝아지고, 행실은 고요함을 위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