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明道先生이 作縣하사 凡坐處에 皆書視民如傷四字하시고 常曰 顥常愧此四字로라하시니라
故先生作縣時에 凡所嘗坐之處에 皆書此四字以自警省하시고 嘗自言曰 顥每時常慚愧見此四字라하시니
56. 명도선생明道先生이 고을을 맡으시면 언제나 앉는 곳에 모두 ‘시민여상視民如傷(백성을 보기를 혹시라도 다칠새라 여김)’ 네 글자를 써붙이고 항상 말씀하시기를 “나는 항상 이 네 글자에 부끄럽다.” 하였다.
[張伯行 註]시민여상視民如傷은 맹자孟子가 문왕文王을 칭찬한 말씀이다.
고을살이를 하는 자가 이 뜻을 마음속에 보존하면 백성을 사랑함이 또한 심하다.
그러므로 선생先生이 현령縣令이 되었을 때에 늘 앉는 곳에 모두 이 네 글자를 써서 스스로 경계하여 살피시고 일찍이 스스로 말씀하기를 “내가 언제나 항상 이 네 글자를 봄에 부끄럽다.”고 하신 것이다.
그 마음이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면서도 오히려 백성 보기를 다칠 듯이 여기지 못함을 깨달으신 것이다.
이 마음을 미루어 나간다면 바로 문왕文王의 마음이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