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持其志
오도 無暴其氣
注+孟子公孫丑上篇曰 夫志는 氣之帥也요 氣는 體之充也니 夫志至焉이요 氣次焉이라 故曰 持其志오도 無暴其氣라하니라 ○ 朱註曰 人固當敬守其志나 然亦不可不致養其氣니 蓋其內外本末이 交相培養이니라注+孟子本註에 暴는 害也라 ○ 朱子曰 若當喜인대 也須喜요 當怒인대 也須怒니 這便是持志라 若喜得過分하야 一向喜하고 怒得過分하야 一向怒면 則氣便暴了라 志却反爲所動이니라는 內外交相養也
니라
持其志者는 有所守于中이요 無暴其氣者는 無所縱於外라
然이나 中有所守면 則氣自完이요 外無所縱이면 則志愈固라
57.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그 뜻을 잘 잡아 지키면서도 그 기운을 포악하게 하지 말라
注+《맹자孟子》〈공손추公孫丑 상편上篇〉에 “뜻은 기운의 장수將帥(우두머리)이고 기운은 몸에 충만한 것이니, 뜻이 지극하고(最高이고) 기운이 그 다음이다. 그러므로 그 뜻을 잘 지키면서도 그 기운을 해치지 말라고 한 것이다.” 하였다.
○ 주자朱子 주註에 “사람이 진실로 그 뜻을 공경히 지켜야 하나 또한 그 기운을 기름을 지극히 하지 않아서는 안 되니, 이는 내외內外와 본말本末이 서로 배양培養되는 것이다.” 하였다.注+《맹자孟子》의 본주本註에 “폭暴는 해침이다.” 하였다.
○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만약 마땅히 기뻐해야 할 경우에는 모름지기 기뻐하고 마땅히 노해야 할 경우에는 모름지기 노해야 하니, 이것이 바로 지지持志이다. 만약 기뻐하기를 지나치게 하여 한결같이 기뻐하고, 노하기를 지나치게 하여 한결같이 노하면 기氣를 곧 해치게 되어 뜻이 도리어 동요되고 만다.”는 것은 안팎을 서로 기르는 것이다.”
그 뜻을 잡아 지킴은 마음속에 지키는 바가 있는 것이요, 그 기운을 포악하게 하지 말라는 것은 밖에 방종한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지키는 바가 있으면 기운이 저절로 완전해지고 밖에 방종한 바가 없으면 뜻이 더욱 견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