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帥千人하야 能使千人으로 依時及節得飯喫을 只如此者도 亦能有幾人고
11-2 嘗謂 軍中夜驚이어늘 亞夫堅臥不起라하니 不起善矣어니와 然猶夜驚은 何也오
漢景帝時
에 이어늘 遣周亞夫
하야 將兵擊之
러니 軍中夜驚擾
하야 至帳下
호되 亞夫堅臥帳中不起
러니 有頃
에 遂定
하니라
“사람을 관할管轄하는 것은 또한 모름지기 방법이 있어야 하니, 한갓 엄하기만 함은 일을 이루지 못한다.
이제 천명千名을 통솔하여 천명千名으로 하여금 때와 절차에 따라 밥을 먹게 하는 것을 다만 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자도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관할管轄은 군軍을 통솔하는 관원이요, 법法은 분수分數를 구획하는 법法이다.
11-2 일찍이 이르기를 ‘군중軍中이 밤에 놀라 소란하였으나 주아부周亞夫가 꼼짝 않고 누워서 일어나지 않았다.’ 하였으니, 일어나지 않은 것은 좋으나 오히려 밤에 군중軍中이 놀란 것은 어째서인가?
한漢나라 경제景帝 때에 칠국七國이 반란하자, 주아부周亞夫를 보내어 군대를 거느리고 공격하게 하였는데, 군중軍中이 밤에 놀라 소요하여 대장군大將軍이 있는 장막 아래에 이르렀으나 주아부周亞夫는 장막 안에 누워 꼼짝 않고 일어나지 않았는데, 얼마 뒤에 마침내 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