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旅之初六曰 旅瑣瑣
하니 斯其所取災
注+傳에 𤨏𤨏는 猥細之狀이라 當旅困之時하야 才質如是하니 上雖有援이나 無能爲也라 四陽性而離體하니 亦非就下者也라라하니 傳曰
志卑之人이 旣處旅困하야 鄙猥瑣細 無所不至하니 乃其所以致悔辱, 取災咎也니라
初居旅之下라 故爲志卑之人하니 此는 敎人處旅困之道호되 當略細故하고 存大體라야 斯免悔咎也니라
21.
여괘旅卦의
초육효사初六爻辭에 “나그네가 자질구레하니, 이 때문에 재앙을 취한다.”
注+《역전易傳》에 “𤨏𤨏는 자질구레한 모양이다. 나그네가 곤궁할 때를 당하여 재질才質이 이와 같으니, 위에 비록 응원應援이 있으나 무슨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사四는 양陽의 성질性質이고 이離의 체體이니, 또한 아래로 내려오는 자가 아니다.” 하였다. 하였는데, 〈
이천선생伊川先生의〉 《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뜻이 낮은 사람이 이미 나그네의 곤궁함에 처하여 비루하고 자질구레하여 이르지 않는 바가 없으니, 이는 후회와 치욕을 부르고 재앙과 허물을 취하는 소이所以이다.”
초효初爻가 여괘旅卦의 아래에 있으므로 뜻이 낮은 사람이 되니, 이는 사람들에게 나그네의 곤궁함에 처하는 도道를 가르치되 마땅히 하찮은 연고를 생략하고 대체大體를 보전하여야 후회와 허물을 면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