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學者大不宜志小氣輕
이니 志小則易足
이요 易足則無由進
이며 氣輕則以未知爲已知
하고 未學爲已學
注+欄外書曰 志小는 是規模狹小요 氣輕은 是氣性輕浮라 愚謂規模遠大면 則終身而不息이요 氣性敦重이면 則望道而(如)未見이니라이니라
志小則易於自足이라 故怠惰而無新功이요 氣輕則易於自大라 故虛誕而無實得이니라
111. 〈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는 뜻이 작고
기氣가 가벼워서는 절대로 안 되니, 뜻이 작으면 만족하기 쉽고 만족하기 쉬우면 말미암아 나아갈 수가 없으며,
기氣가 가벼우면 알지 못하는 것을 이미 안다 하고 배우지 않은 것을 이미 배웠다고 하게 된다.”
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뜻이 작음〔志小〕은 규모가 협소한 것이요, 기氣가 경輕〔氣輕〕함은 기질氣質이 경솔하고 들뜬 것이다. 내가 생각하건대 규모가 원대하면 종신토록 쉬지 않고 기품氣稟이 돈독하고 후중하면 도道를 바라보고도 보지 않은 것처럼 여긴다.”
뜻이 작으면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기 쉬우므로 게을러서 새로운 공부가 없고, 기氣가 가벼우면 스스로 잘난 체하기 쉬우므로 허탄하여 실제로 얻음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