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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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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1 問 行狀云 盡性至命 必本於孝弟라하니 不識孝弟何以能盡性至命也잇고
後人 便將性命하야 別作一般說了하나니 性命孝弟 只是一統底事
就孝弟中하야 便可盡性至命이니라
伊川先生所作明道先生行狀이라
孝弟者 人道之本이요 百行之原이니 仁民愛物 皆由是推之
人能盡孝弟之道하야 廣而充之하야 至於極致 則可以盡性至命矣리라
○ 朱子曰
一意니라
又曰
若是聖人인댄 如舜之孝, 王季之友注+詩經大雅皇矣篇云 維此王季 因心則友하사 則友其兄이라하니라 便是盡性至命事니라
11-2 如洒(灑)掃應對與盡性至命 亦是一統底事
無有本末하고 無有精粗어늘 却被後來人言性命者 別作一般高遠說이라 故擧孝弟하니 是於人切近者 言之니라
天下 無理外之事하고 亦無事外之理하니 卽其末而本已存하고 卽其粗而精實具하니 本末精粗 非二致也니라
11-3 然今時 非無孝弟之人이로되 而不能盡性至命者 由之而不知也注+孟子盡心上曰 行之而不著焉하며 習矣而不察焉이라 終身由之而不知其道者衆也라하니라일새니라
今之孝弟者 未必能盡性至命 蓋行不著, 習不察이라
故亦不能廣[擴]充之하야 以抵作聖之極功이니라


11-1 “〈명도선생明道先生의〉 행장行狀에 ‘진성지명盡性至命(性을 다하여 천명天命에 이름)이 반드시 효제孝悌에 근본하였다.’ 하셨으니, 효제孝悌가 어떻게 진성지명盡性至命에 이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후인後人들은 성명性命을 가져다가 별도로 한 가지 일을 만들어 말하는데, 성명性命효제孝悌는 다만 한 계통의 일이다.
효제孝悌 가운데에 나아가 곧 진성지명盡性至命에 이르는 것이다.
행장行狀은〉 이천선생伊川先生이 지은 명도선생明道先生행장行狀이다.
효제孝悌인도人道근본根本이요 백행百行근원根源이니, 사람을 사랑하고 물건을 아낌이 모두 이로 말미암아 미루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이 효제孝悌도리道理를 다하여 넓혀 채워서 극치極致에 이르면 본성本性을 다하여 천명天命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는 《논어論語》에 ‘효제孝悌을 행하는 근본’이라는 것과 똑같은 뜻이다.”
또 말씀하였다.
“만일 성인聖人이라면 임금의 효도와 왕계王季의 우애注+시경詩經》〈대아大雅 황의편皇矣篇〉에 “이 왕계王季가 마음속으로부터 우애友愛하사 그 형과 우애友愛했다.” 하였다.와 같은 것이 바로 을 다하고 천명天命에 이르는 일이다.”
11-2 쇄소응대灑掃應對진성지명盡性至命 같은 것도 또한 한 계통의 일이다.
이 따로 없고 가 따로 없는데, 후세사람들 중에 성명性命을 말하는 자가 별도로 한 가지의 고원高遠한 것으로 만들어 말하기 때문에 효제孝悌를 든 것이니, 이는 사람에게 간절하고 가까운 것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천하天下에 이치 밖의 일이 없고 또한 일 밖의 이치가 없으니, 그 에 나아가면 이 이미 있고 그 거친 것에 나아가면 정한 것이 실로 갖추어져 있으니, 가 두 가지 이치가 아니다.
11-3 그러나 지금 세상에 효제孝悌하는 사람이 없지 않으나 본성本性을 다하여 천명天命에 이르지 못함은 이것을 행하면서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注+맹자孟子》〈진심盡心 〉에 “행하면서도 드러내어 밝히지 못하며 익히면서도 살피지 못한다. 그리하여 종신토록 따르면서도 그 를 알지 못하는 자가 많다.” 하였다.
지금에 효제孝悌하는 자들이 반드시 본성本性을 다하여 천명天命에 이르지 못함은 행하면서도 드러내어 밝히지 못하고 익히면서도 살피지 못해서이다.
그러므로 또한 이것을 확충擴充하여 성인聖人이 되는 지극한 공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 : 有若의 말로 《論語》〈學而〉에 보인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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