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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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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74. 明道先生曰
人之爲學 忌先立標準이니 若循循不已 自有所至矣니라
標幟準的 蓋期望之地也
爲學而先立標準이면 則必有好高躐等之患이라
故莫若循序而進하야 孶孶不已 自有所至니라
○ 朱子曰
如必有事焉而勿正之謂 上進步하면 則可見矣리라


74.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들이 학문을 함에는 먼저 표준標準을 세우는 것을 꺼리니, 만약 순서를 따라 나아가고 그치지 않는다면 저절로 이르는 바가 있게 된다.”
표치標幟(표치)와 준적準的기망期望(기대)하는 곳이다.
학문學問을 하면서 먼저 표준標準을 세우면 반드시 높은 것을 좋아하고 등급을 건너뛰는 병통이 있다.
그러므로 순서를 따라 나아가서 부지런히 힘쓰고 그치지 않으면 저절로 이르는 바가 있는 것만 못한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는 ‘반드시 일삼음이 있으나 미리 효과를 기대하지 말라’는 말과 같으니, 안자顔子위연喟然탄식歎息고견高堅첨홀瞻忽의 곳에 공부를 쓰지 않고 박문博文약례約禮 에 나아가 진보進步한 것을 보면 알 것이다.”


역주
역주1 顔子喟然之歎……却就博文約禮 : 高堅은 ‘仰之彌高 鑽之彌堅(우러러볼수록 더욱 높고 뚫을수록 더욱 견고함)’을 축약한 것이고 瞻忽은 ‘瞻之在前 忽焉在後(바라보면 앞에 있는가 싶더니 홀연히 뒤에 있음)’를 축약한 것이며, 博文‧約禮는 ‘博我以文 約我以禮(文으로써 나의 지식을 넓혀주시고 禮로써 나의 행동을 요약하게 해주심)’를 축약한 것으로 《論語》 〈子罕〉에 보인다.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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