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者엔 以易詩書禮樂春秋로 爲六經이러니 宋은 以易詩書周禮禮記春秋로 爲六經하니라
讀者須周而復始하야 深求玩味하면 其義理自無窮也니 待所學有進하야 知識日增이면 則所見日高矣리라
76.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육경六經을 모름지기 순환循環하여 이해해야 하니, 이렇게 하면 의리義理가 참으로 무궁하다.
자신의 견해가 한 품격品格이 자라기를 기다리면 소견所見이 각별해질 것이다.”
[張伯行 註] 이는 육경六經을 읽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옛날에는 《역경易經》‧《시경詩經》‧《서경書經》‧《예경禮經》‧《악경樂經》‧《춘추春秋》를 육경六經이라 하였는데, 송나라 때에는 《역경易經》‧《시경詩經》‧《서경書經》‧《주례周禮》‧《예기禮記》‧《춘추春秋》를 육경六經이라 하였다.
육경六經을 읽는 자들이 모름지기 전체를 두루 읽고서 다시 시작하여 깊이 탐구하고 완미하면 의리義理가 저절로 무궁하게 될 것이니, 배우는 바가 진전되어서 지식이 날로 더해지기를 기다리면 소견所見이 날로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