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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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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 或問 聖人之門 其徒三千이로되 獨稱顔子爲好學하시니
3-1 혹자가 “성인聖人(孔子)의 문하에 문도門徒가 3천 명이었는데, 유독 안자顔子만을 배우기 좋아한다고 칭찬하셨습니다.
夫詩書六藝 三千子非不習而通也 然則顔子所獨好者 何學也
시서詩書육예六藝를 3천 명의 제자弟子가 익혀서 통달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그렇다면 안자顔子가 유독 좋아한 것은 어떠한 배움입니까?” 하고 묻자,
哀公問 弟子孰爲好學이닛고 孔子對曰 有顔回者 好學하더니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라하시니라
애공哀公이 “제자弟子 중에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는 대답하시기를 “안회顔回라는 자가 배우기를 좋아하였는데, 불행히 단명短命하여 죽었으니, 이제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六藝 禮樂射御書數
육예六藝이다.
史記曰 弟子蓋三千焉 身通六藝者 七十二人이라하니라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제자弟子가 3천 명인데 몸소 육예六藝를 통달한 자가 72명이었다.” 하였다.
3-2 伊川先生曰 學以至聖人之道也注+雙峯饒氏曰 道者 方法之謂 言學以至乎聖人底方法也 下文 言學之道 與學之得其道 皆此意니라니라
3-2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대답하기를 “배워서 성인聖人에 이르는 방법이다.”注+쌍봉요씨雙峯饒氏가 말하였다. “방법方法을 이르니, 배워서 성인聖人에 이르는 방법을 말한다. 하문下文학지도學之道학지득기도學之得其道라고 말한 것도 모두 이 뜻이다.” 하였다.
聖人 可學而至歟 曰然하다
성인聖人을 배워서 이를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그렇다.” 하고 대답하였다.
聖人 生知하고 學者 學而知之하니 及其知之則一也 聖人 安行하고 學者 勉而行之하니 及其成功則一也니라
성인聖人은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알고 배우는 자는 배워서 아는데 그 앎에 이르러서는 똑같으며, 성인聖人은 편안히 행하고 배우는 자는 억지로 힘써서 행하는데 그 성공成功함에 이르러서는 똑같다.
3-3 學之道如何
3-3 “배우는 방법은 어떠한 것입니까?”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天地儲精注+退溪曰 精 卽太極圖說所謂二五之精이니 此獨言精者 言精而無極之眞 在其中故也 卽所謂妙合而凝之義니라 得五行之秀者 爲人이니
천지天地정기精氣를 응집함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은 바로 〈태극도설太極圖說〉에 이른바 ‘이기二氣오행五行정기精氣’라는 것이니, 여기에서 오직 만을 말한 것은 을 말하면 무극無極진리眞理가 이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는 곧 〈태극도설太極圖說에〉 이른바 ‘묘합妙合하여 응집한다’는 뜻이다.”오행五行의 빼어난 정기를 얻은 것이 사람이 되었으니,
人物萬殊 莫非二氣五行之所爲也
사람과 물건이 만 가지로 다른 것은 모두 이기二氣(陰陽)와 오행五行이 하는 것이다.
然人則得其精且秀者
그러나 사람은 하고 또 빼어난 기운을 얻었다.
是以能通于道而爲聖爲賢이니라
이 때문에 를 통달하여 성인聖人이 되고 현인賢人이 되는 것이다.
3-4 其本也 眞而靜하고 其未發也 五性具焉하니 曰 仁義禮智信注+退溪曰 其本也眞而靜 與其未發也 五性具焉者 固非兩截事로되 但其爲說 則實作兩重說了 第一番 只指本然之性 不雜人僞하야 湛然淵妙處說이라 故曰 其本也眞而靜이라하고 第二番 再就前所謂靜處하야 說破所謂眞者之名目이라 故曰 其未發也 五性具焉이라하니라 朱子與蔡元定으로 論此云 伊川文字如此多頭項이라하고 又謂之疊說 是也이요
3-4 그 근본이 참되고 고요하며 미발未發했을 때에 오성五性이 갖추어져 있으니, 이것을 이라 하고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그 근본이 참되고 고요하다는 것과 미발未發했을 때에 오성五性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진실로 두 갈래의 일이 아니나 다만 말씀한 내용은 실로 두 가지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 말씀하였다. 첫 번째는 다만 본연本然인위人僞가 섞이지 않아 담연湛然하여 깊고 묘한 부분을 가리켜 말하였기 때문에 ‘그 근본이 참되고 고요하다’고 하였고, 두 번째는 다시 앞에서 말한 고요하다는 곳에 나아가 이른바 진리眞理라는 것의 명목名目을 설파하였기 때문에 ‘미발未發했을 때에 오성五性이 갖추어져 있다’고 한 것이다. 주자朱子채원정蔡元定과 이것을 논하면서 말씀하기를 ‘이천伊川문자文字에는 이와 같이 두항頭項(부분 또는 조항)이 많다’ 하고, 또 첩설疊說이라고 말씀한 것이 이것이다.”
眞者 無極之眞也 靜者 人生而靜이니 天之性也注+樂記 退溪曰 朱子謂 程子此論 非閱聚而作이라 故其文 間有未洽好處
무극無極의 진리이고 은 사람이 태어나 고요한 것이니, 하늘의 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다.注+이 내용은 〈악기樂記〉에 보인다. 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주자朱子는 ‘정자程子의 이 호학론好學論은 여러 책을 모아놓고 지은 것이 아니므로 문장文章에 간혹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였다.”
曰眞而靜者 謂其天理渾全하야 寂然不動호되 而所具之性 其目有是五者
참되고 고요하다고 말한 것은 천리天理혼전渾全(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음)해서 고요하여 동하지 않으나 갖추고 있는 에 그 조목條目이 이 다섯 가지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旣曰本이라하고 又曰未發이라하니 蓋本者 指其稟受之初 未發者 指其未與物接之前也
이미 근본根本이라 하고 또 미발未發이라고 하였으니, 근본根本품부稟賦받은 초기를 가리킨 것이고 미발未發은 사물과 접하기 이전을 가리킨 것이다.
3-5 形旣生矣 外物 觸其形而動其中矣 其中動而七情出焉하니 曰 喜怒哀樂愛惡欲注+按 記禮運曰 何謂人情 喜怒哀懼愛惡欲이니 七者 不學而能이라하니라 ○ 問愛與欲 何別 朱子曰 愛是泛愛那物이요 欲則有意於必得하야 便要挐將來니라이라
3-5 형체形體가 이미 생기면 외물外物이 형체를 감촉하여 마음을 하게 하니, 마음이 하여 칠정七情이 나오는 바, 이것을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사랑)‧(미움)‧(하고자 함)注+살펴보건대 《예기禮記》〈예운禮運〉에 “무엇을 인정人情이라 하는가? 이니,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아도 능하다.” 하였다.
○ “이 어떻게 다릅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범연泛然히 물건을 사랑하는 것이고, 은 그것을 반드시 얻으려는 뜻이 있어서 곧 끌어오려고 하는 것이다.”
이라 한다.
言形生之後 應事接物之時也
이는 형체形體가 생긴 뒤에 사물事物을 응접하는 때를 말한 것이다.
物感于外하면 情動于中하니 其目有是七者
물건이 밖에서 감응感應하면 이 안에서 하는데, 그 조목條目이 이 일곱 가지가 있는 것이다.
然喜近於樂하고 怒近於하고 愛近於欲하니 其所以分者 蓋喜在心하고 樂發散在外하며 怒則有所激하야 其氣憤하고 惡則有所憎하야 其意深하며 愛則近於公하고 欲則近於私하니 愛施於人而欲本乎己也
그러나 에 가깝고 에 가깝고 에 가까운데, 구분되는 까닭은 는 마음에 있고 발산發散되어 외면에 있으며, 한 바가 있어 분발憤發하고 증오憎惡하는 바가 있어 그 뜻이 깊으며, 에 가깝고 에 가까운 바, 는 남에게 베풀고 은 자기 몸에 근본한다.
3-6 情旣熾而益蕩이면 其性注+按 鑿木之器 以鐵爲之 ○ 朱子曰 性固不可鑿이나 但人不循此理하야 去傷了他니라 ○ 退溪曰 情之鑿去其性 猶鑿之鑿物也
3-6 이 이미 치성熾盛(치성)하여 더욱 방탕해지면 이 깎이게 된다.注+살펴보건대 〔끌〕은 나무를 뚫는 기구이니, 쇠로 만든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은 진실로 뚫어서 해칠 수가 없으나 다만 사람들이 이 이치를 따르지 않아서 저 을 손상하는 것이다.”
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을 뚫어서 해치는 것은 끌이 물건을 뚫는 것과 같다.”
是故 覺者 約其情하야 使合於中注+按 覺 覺其情蕩性鑿也 猶收束底意 ○ 退溪曰 中於節이면 則便是中이니라하야 正其心, 養其性하며 愚者則不知制之하야 縱其情而至於邪僻하야 梏其性而亡之니라
그러므로 밝게 깨달은 자는 을 절제하여 중도中道에 합하게 해서注+살펴보건대 이 방탕하면 이 손상됨을 깨닫는 것이고, 수렴收斂하고 단속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절도節度에 맞으면 바로 중도中道이다.”
그 마음을 바루고 그 을 기르며, 어리석은 자는 절제節制할 줄 몰라 을 풀어놓아 사벽邪僻함에 이르러서 질곡桎梏하여 잃는 것이다.
性動則爲情이나
하면 이 된다.
然情炎于中하야 末流益蕩이면 則反戕賊其性矣
그러나 이 마음속에 불타 올라서 말류末流에 더욱 방탕해지면 도리어 을 해치게 된다.
惟夫明覺之士 以禮制情하야 使不失乎中이라
오직 〈이러한 이치를〉 밝게 깨달은 선비는 로써 을 절제하여 중도中道를 잃지 않게 한다.
故能正其心而不流於邪僻하고 養其性而不至於梏亡하나니 愚者 反是
그러므로 그 마음을 바루어 사벽邪僻함에 흐르지 않게 하고 을 길러 곡망梏亡함에 이르지 않게 하니, 어리석은 자는 이와 반대이다.
猶桎梏이니 謂拘攣而暴殄之
질곡桎梏과 같으니, 구속하여 해침을 이른다.
言人之所以貴於學也니라
이것은 사람이 학문學問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을 말한 것이다.
3-7 然學之道 必先明諸心하야 知所養〔往〕然後 力行以求至 所謂自明而誠也注+朱子曰 這一段要緊處 只在明於心上하니 蓋先明諸心了라야 方知得聖之可學하야 有下手之處니라 ○ 中庸第二十一章曰 自誠明 謂之性이요 自明誠 謂之敎라하니라
3-7 그러나 배우는 방도는 반드시 먼저 마음을 밝혀서 기를〔갈〕 바를 알게 한 뒤에 힘써 행하여 이르기를 구하는 것이니, 이른바 ‘밝음으로부터 성실해진다’는 것이다. 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 한 단락의 긴요한 부분은 다만 마음을 밝히는 것에 있으니, 먼저 마음을 밝혀야 성인聖人을 배워서 이를 수 있음을 비로소 알아서 힘을 쓸 곳이 있을 것이다.”
○ 《중용中庸21章에 이르기를 “성실함으로부터 밝아짐을 이라 이르고 밝음으로부터 성실해짐을 라 이른다.” 하였다.
一作往이라
일본一本에는 으로 되어 있다.
○ 朱子曰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明諸心하야 知所往 窮理之事注+朱子語類曰 窮理 非是要在外之理 如何而爲孝弟 如何而爲忠信고하야 推此類通之하야 求處至當 卽窮理之事也니라 力行求至 踐履之事也
“마음을 밝혀서 갈 바를 아는 것은 궁리窮理의 일이요,注+주자어류朱子語類》에 말하였다. “궁리窮理는 밖에 있는 이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여야 효제孝弟가 되고 어떻게 하여야 충신忠信이 되는가를 연구해서 이러한 를 미루어 통하여 지극히 마땅함에 처하기를 구하는 것이 바로 궁리窮理의 일이다.” 힘써 행하여 이르기를 구하는 것은 천리踐履(실천)의 일이다.”
或曰 知所養 應上文養其性이니 涵養之功 與知行幷進注+按 程子曰 涵養 須用敬이요 進學則在致知라하사 分明作兩脚說이라 或問致知後 須持養이라야 方力行이로이다 朱子曰 如是 則今日致知하고 明日持養하고 後日力行이리라 只持養 便是力行이니 正心誠意 豈不是行이리오하시니 觀此二說하면 則涵養 乃行也 若曰 涵養之功 與知幷進이라하면 則可也어니와 與知行幷進云이면 則不可하니라이라
혹자는 말하기를 “기를 바를 안다는 것은 윗글에 ‘그 을 기른다’는 것과 응하니, 함양涵養하는 공부가 지행知行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注+살펴보건대 정자程子는 “함양涵養함에는 모름지기 하여야 하고 학문을 진전함은 치지致知에 있다.” 하여, 분명히 두 갈래로 말씀하였다. 혹자或者가 “치지致知한 뒤에 모름지기 지양持養(굳게 잡아 지켜서 기름)하여야 비로소 역행力行할 수 있습니다.” 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기를 “이와 같다면 오늘 치지致知를 하고 내일 지양持養을 하고 그 다음날에 역행力行을 하는 것이 된다. 다만 지양持養하는 것이 바로 역행力行이니, 정심正心성의誠意가 어찌 이 아니겠는가.” 하였으니, 이 두 말씀을 보면 함양涵養이 바로 인 것이다. 만약 함양공부涵養工夫지공부知工夫병진幷進한다고 말하면 괜찮지만 지행知行병진幷進한다고 말하면 불가하다. 하였다.
3-8 誠之之道 在乎信道篤이니 信道篤則行之果하고 行之果則守之固
3-8 성실히 하는 방도方道를 믿기를 독실히 함에 달려 있으니, 를 믿기를 독실히 하면 행하기를 과단성있게 하고, 행하기를 과단성있게 하면 지킴이 견고하다.
仁義忠信 不離乎心하야 造次 必於是하며 顚沛 必於是하며 出處語黙 必於是하야 久而弗失이면 則居之安하야 動容周旋 中禮하야 而邪僻之心 無自生矣리라
인의仁義충신忠信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 조차造次라도 이에 반드시 하고 전패顚沛라도 이에 반드시 하며, 출처出處어묵語黙에 반드시 이에 하여 오래도록 잃지 않는다면 거함에 편안하여 동용動容하고 주선周旋함이 에 맞아서 사벽邪僻한 마음이 생길 여지가 없을 것이다.
此因上文하야 言所以誠之之道也
이는 상문上文을 인하여 성실히 하는 방도方道를 말한 것이다.
信道篤則不惑하고 行之果則不止하고 守之固則不變이라
를 믿기를 독실히 하면 의혹疑惑하지 않고, 행하기를 과단성있게 하면 그치지 않고, 지키기를 견고하게 하면 변하지 않는다.
朱子曰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造次 急遽苟且之時 顚沛 傾覆流離之際也
조차造次는 급하고 구차한 때이고, 전패顚沛경복傾覆하고 유리流離하는 즈음이다.”
○ 以上兩章 論爲學之道詳盡이라
○ 이상의 두 은 학문하는 방도方道를 논함이 상세하고 극진하다.
其大綱 有三焉하니 明諸心知所往者 智之事也 力行以求至者 仁之事也 信道篤以下 勇之事也
대강大綱은 세 가지가 있으니, 마음을 밝혀서 갈 바를 아는 것은 의 일이고, 힘써 행하여 이르기를 구하는 것은 의 일이고, 를 믿기를 독실히 하는 것 이하는 의 일이다.
然勇之中 亦備此三者
그러나 의 가운데에 또한 이 세 가지가 갖추어져 있다.
故信之篤者 知(智)之勇也 行之果者 仁之勇也 守之固者 勇之勇也 仁義忠信 不離乎心者 信之篤也 造次顚沛出處語黙 必於是者 行之果也 久而弗失 守之固也
그러므로 믿기를 독실히 하는 것은 이고, 행하기를 과단성있게 하는 것은 이고, 지키기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이며, 인의仁義충신忠信을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은 믿기를 독실히 하는 것이고, 조차造次전패顚沛출처出處어묵語黙을 반드시 이에 하는 것은 행하기를 과단성있게 하는 것이고, 오래도록 잃지 않는 것은 지키기를 견고히 하는 것이다.
動容周旋中禮하야 邪僻之心不生이면 則幾於化矣注+按 學之道 至邪僻之心無自生矣 非兩章也 乃論爲學之道一段而知行功效備矣 誠之之道 在乎信道篤者 承自明而誠하야 申言之也 信道篤 帶知意하니 蓋知之明故 信之篤也 仁義忠信 不離乎心하야 造次顚沛, 出處語黙 必於是 守固之事而誠之之功也 居安以下 誠之之效也 葉氏就信道篤以下하야 分作三段하야 必屬知仁勇하니 已似支離 而又以仁義忠信不離乎心으로 爲信道篤하고 以造次顚沛出處語黙必於是 爲行之果하야 段段分屬하야 重複如此하니 恐未免牽合之病也로라리라
동용動容하고 주선周旋함이 에 맞아서 사벽邪僻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聖人의 경지)에 가까울 것이다.注+살펴보건대 ‘학지도學之道’부터 ‘사벽지심邪僻之心 무자생의無自生矣’까지는 두 이 아니고 바로 학문하는 방도方道 한 단락을 논한 것으로 지행知行의 공효가 구비되었다. ‘성실히 하는 방도가 를 믿기를 독실히 함〔信道篤〕에 달려있다’는 것은 ‘자명이성自明而誠’을 이어서 거듭 말한 것이다. ‘신도독信道篤’은 지공부知工夫의 뜻을 띠고 있으니, 앎이 분명하기 때문에 믿기를 독실히 하는 것이다. ‘인의仁義충신忠信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 조차造次전패顚沛출처出處어묵語黙에 반드시 이에 한다’는 것은 굳게 지키는 일로 성실히 하는 공부이고, ‘거안居安’ 이하는 성실히 한 효험이다. 그런데 섭씨葉氏는 ‘신도독信道篤’ 이하를 나누어 세 단락으로 만들어서 굳이 에 소속시켰으니 이미 지리한 듯하며, 또 인의仁義충신忠信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을 ‘신도독信道篤’이라 하고 조차造次전패顚沛출처出處어묵語黙에 반드시 이에 하는 것은 ‘행지과行之果’라 하여, 단락마다 나누어 소속시켜서 이와 같이 중복되었으니, 끌어 모아다가 맞춘 병통을 면치 못하였다.
3-9 故顔子所事 則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注+論語顔淵篇 子曰 非禮勿視云云한대 顔淵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라하니라이요
3-9 그러므로 안자顔子가 일삼은 바는 가 아니면 보지 말고 가 아니면 듣지 말고 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가 아니면 하지 마는 것이며注+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말하였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가 아니면 보지 말라. ……’ 하였는데, 안연顔淵이 말하기를 ‘제가 비록 불민不敏하나 청컨대 이 말씀에 종사하겠습니다.’ 하였다.”
禮者 天理之節文이요 非禮者 私欲之害乎天理者也
3-9 천리天理절문節文이요, 가 아니라는 것은 사욕私慾천리天理를 해치는 것이다.
勿者 禁止之辭
은 금지하는 말이다.
凡視聽言動 克去己私 則日用之間 莫非天理之流行矣 孔子敎顔子爲仁之目이요 而顔子之所請事者也
무릇 보고 듣고 말하고 동함에 기사己私(私慾)를 이겨 제거하면 일상생활하는 사이에 천리天理유행流行 아님이 없을 것이니, 이는 공자孔子께서 안연顔淵에게 을 행하는 것을 가르치신 조목條目이요, 안자顔子가 종사하기를 청한 것이다.
3-10 仲尼稱之 則曰 得一善이면 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라하시고
3-10 중니仲尼가 〈안연顔淵을〉 칭찬하시기를 “한 가지 을 얻으면 권권拳拳(잘 받듦)히 가슴속에 두어서 잃지 않는다.” 하셨고,
又曰 不遷怒, 不貳過하며 有不善이면 未嘗不知하고 知之 未嘗復行也라하시니
또 말씀하시기를 “노여움을 딴 사람에게 옮기지 않고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으며, 불선不善함이 있으면 일찍이 알지 못한 적이 없고 알면 일찍이 다시 행한 적이 없다.” 하셨으니,
此其好之篤이요 學之之道也
이는 좋아하기를 독실히 한 것이요, 성인聖人을 배우는 방도方道이다.
中庸
중용中庸》에 말하였다.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하야 得一善이면 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라하시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顔回의 사람됨은 중용中庸을 택하여 한 가지 을 얻으면 권권拳拳히 가슴속에 두어 잃지 않는다.’ 하셨다.”
拳拳 奉持之貌 猶佩也 胸也 凡得一善言善行이면 則奉持佩服於心胸하야 不敢忘也
권권拳拳은 받들어 지키는 모양이고 〔차는 것〕와 같고 은 가슴이니, 무릇 한 가지 선언善言선행善行을 얻으면 마음과 가슴속에 받들어 지키고 패복佩服하여 감히 잊지 않는 것이다.
又語曰 不遷怒, 不貳過라하시니 怒所當怒하야 各止其所 不遷也 才(纔)過卽改하고 已改不再 不貳也 又易繫辭曰
또 《논어論語》에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았다.” 하였으니, 노여워해야 할 사람에게만 노여워하여 각각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불천不遷이요, 조금이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즉시 고치고 이미 고쳤으면 다시 저지르지 않는 것이 불이不貳이다.
有不善이면 未嘗不知하고 知之 未嘗復行也라하니
또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말하기를 “불선不善함이 있으면 일찍이 알지 못한 적이 없고 알면 일찍이 다시 행한 적이 없다.” 하였으니,
有不善而必知之 是察己之明也
불선不善이 있으면 반드시 아는 것은 자신을 살피기를 밝게 한 것이요,
知之而不復行 是克己之誠也
알면 다시 행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사욕私慾을 이기기를 성실히 한 것이니,
皆孔子所以稱顔子好學之道也
모두 공자孔子께서 안자顔子의 배움을 좋아하는 를 칭찬하신 것이다.
3-11 然聖人則不思而得하고 不勉而中이요 顔子則必思而後得하고 必勉而後中하시니 其與聖人相去一息이니 所未至者 守之也 非化之也
3-11 그러나 성인聖人은 생각하지 않고도 알고 힘쓰지 않고도 맞는데, 안자顔子는 반드시 생각한 뒤에야 알고 반드시 힘쓴 뒤에야 맞았으니, 성인聖人과의 거리가 한 번 숨쉬는 사이여서,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것은 〈억지로 힘써서〉 지키고 저절로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以其好學之心으로 假之以年이면 則不日而化矣注+伊川文集此下 故仲尼曰 不幸短命死矣라하시니 蓋傷其不得至於聖人也 所謂化之者 入於神하야 而自然不思而得하고 不勉而中之謂也云云이라注+退溪曰 守 持守也 ○ 雙峯饒氏曰 不遷不貳 皆是守而未化之事 若怒自然不遷하고 心無過可貳 則化而無事於守矣 家語 顔子少孔子三十歲한대 年二十九而髮白하고 三十二而早卒이라하니라리라
배움을 좋아하는 그 마음으로 몇 년만 더 수명을 연장해 주었다면 며칠이 못되어 하였을 것이다. 注+이천선생문집伊川先生文集》에는 “이 아래에 중니仲尼께서 ‘불행히 이 짧아 죽었다’고 한 말씀이 있으니, 그가 성인聖人에 이르지 못함을 서글퍼하신 것이다. 이른바 라는 것은 신묘神妙한 경지에 들어가서 자연히 생각하지 않고도 알고 힘쓰지 않고도 에 맞음을 이른다. ……” 하였다.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는 잡아 지킴이다.”
쌍봉요씨雙峯饒氏가 말하였다.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허물을 다시 저지르지 않음은 모두 지키고 하지 못한 일이다. 만약 노여움이 자연히 남에게 옮겨가지 않고 마음에 다시 저지를 만한 허물이 없다면 저절로 하여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어家語》에 ‘안자顔子공자孔子보다 30세가 적었는데, 29세에 머리가 희어졌고 32세에 일찍 죽었다.’ 하였다.”
聖人 生知故 不思而得하고 安行故 不勉而中이어시늘 顔子 猶必擇善而固執之
성인聖人은 나면서부터 알므로 생각하지 않고도 알고 편안히 행하므로 힘쓰지 않고도 맞는데, 안자顔子는 아직도 반드시 을 택하여 굳게 지켰다.
然其博文約禮 工力俱到하니 其未至於聖人者 特一息之間耳
그러나 글을 널리 배우고 로 요약함에 공력功力이 모두 지극하였으니,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것은 다만 한 번 숨쉬는 사이일 뿐이다.
使非短命而死 則不淹時日하야 所守者化而與聖人一矣리라
가령 단명短命하여 죽지 않았다면 시일을 지체하지 않고서 지키는 바가 하여 성인聖人과 똑같아졌을 것이다.
3-12 後人 不達하고 以謂聖本生知 非學可至라하야 而爲學之道遂失하야 不求諸己而求諸外하야
3-12 후인後人들은 이것을 통달하지 못하고 이르기를(생각하기를) ‘성인聖人은 본래 나면서 아는 것이요 배워서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여, 학문學問하는 를 마침내 잃어서 자기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밖에서 찾는다.
以博聞强記巧文麗辭爲工하야 榮華其言이요 鮮有至於道者하니 則今之學 與顔子所好 異矣로다注+按 伊川年十八 在太學하니 當時 大儒胡瑗 爲學官이라 命題顔子所好何學論한대 伊川 乃述此文하시니라
그리하여 문견聞見을 넓히고 기억을 잘하며 문장文章을 잘 짓고 말을 화려하게 하는 것을 공부로 여겨서 말만 화려하게 하고 에 이르는 자가 드무니, 그렇다면 오늘날의 배움은 안자顔子가 좋아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注+살펴보건대 이천伊川이 18세 때에 태학太學에 있었는데, 당시에 대유大儒호원胡瑗학관學官으로 있었다. 그가 ‘안자호학론顔子好學論〔顔子가 좋아한 것이 어떠한 배움인가 라는 논〕’을 명제命題로 삼자, 이천伊川이 마침내 이 글을 지은 것이다.
〈文集〉
〈《이천선생문집伊川先生文集》에 보인다.〉
後世 聖學無傳하야 不知反身修德하고 徒以記問詞章爲學하니 去道愈遠矣니라
후세後世에는 성학聖學이 전해지지 못하여 자기 몸에 돌이켜 을 닦는 것을 알지 못하고 한갓 기문記問사장詞章을 배움으로 여기니, 와의 거리가 더욱 멀어졌다.
역주
역주1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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