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
注+易繫辭上傳曰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이라하니라이 只是敬
注+問 易을 何以言敬고 朱子曰 伊川門에 說得闊하야 使人難曉니라也
니 敬則無間斷
이니라
天地亦是有箇主宰라 方始恁地變易無窮이니 就人心言之컨대 惟敬然後流行不息이니 敬纔間斷이면 便是不誠無物也니라
“
천지天地가 자리를 베풀면
역易이 그 가운데에 행해진다
注+《주역周易》〈계사상전繫辭上傳〉에 이르기를 “천지天地가 자리를 베풀면 역易이 그 가운데에 행해진다.” 하였다.는 것은 다만
경敬이니,
注+“역易을 어찌하여 경敬이라고 말하셨습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천伊川의 문하門下에는 말씀이 우활迂闊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경敬하면
간단間斷함이 없는 것이다.”
“천지天地 또한 주재主宰가 있어 비로소 이와 같이 변역變易하여 무궁無窮한 것이니, 인심人心에 나아가 말하면 오직 경敬한 뒤에 유행流行하여 쉬지 않는 것이니, 경敬이 조금이라도 간단間斷하면 곧 불성무물不誠無物(성실하지 않으면 아무 물건도 없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