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1 咸之象曰 君子以하야 虛受人이라하니 傳曰 中無私主 則無感不通이니 以量而容之하고 擇合而受之 非聖人有感必通之道也注+易咸卦象曰 山上有澤이니 君子以하야 虛受人이라하니라 ○ 程傳曰 夫人中虛則能受 實則不能入矣 虛中者 无我也 中无私主 則無感不通云云이라니라
10-1 함괘咸卦의 〈상전象傳〉에 “군자君子가 이것을 보고서 겸허히 남의 말을 받아들인다.” 하였는데, 이천선생伊川先生의 《역전易傳》에 이르기를 “마음에 사사로이 주장함이 없으면 감동함에 통하지 않음이 없으니, (자신의 도량)으로써 용납하고 합함을 가려서 받아들인다면 감동함이 있음에 반드시 통하는 성인聖人가 아니다.” 하였다.注+주역周易함괘咸卦상전象傳〉에 이르기를 “산 위에 못이 있는 것이 함괘咸卦이니, 군자가 이것을 보고 응용하여 겸허히 남의 말을 받아들인다.” 하였다.
정자程子의 《역전易傳》에 말하였다. “사람의 마음이 비면 받아들일 수 있고 꽉 차면 들어갈 수가 없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무아无我(我私가 없음)이니, 심중心中에 사사로이 주장함이 없으면 감동함에 통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咸者 感也
은 감동함이다.
故咸卦皆以感爲義
그러므로 함괘咸卦가 모두 감동함을 뜻으로 삼았다.
惟虛中而無所私主 則物來能應하야 有感必通也 若夫有量則必有限하고 有合則必有不合이니 非聖人感通之道也니라
마음을 비우고 사사로이 주장하는 바가 없으면 사물이 옴에 능히 응하여 감동(감촉)함이 있으면 반드시 통하는 것이니, 만약 일정한 이 있으면 반드시 한계가 있고, 합함이 있으면 반드시 합하지 않음이 있을 것이니, 이는 성인聖人감통感通하는 가 아니다.
[張伯行 註] 咸之爲卦兌上艮下하야 爲山上有澤하니 其氣以虛而通이라
[張伯行 註]함괘咸卦가 위에 있고 이 아래에 있어서 산 위에 못이 있음이 되니, 그 기운이 함으로 통한다.
君子體其象하야 務使此心虛公無我하야 以受人之感하니 則亦無有不通之理矣
군자君子가 이 을 체득하여 되도록 이 마음이 비고 공정公正하여 사아私我가 없어서 남의 감동을 받게 하니, 이렇게 하면 또한 통하지 않을 이치가 없다.
伊川作易傳以解之曰 凡人 中有所主則實이요 無所主則虛 皆不足以言感通之妙
이천伊川이 《역전易傳》을 지어 이것을 해석하기를 “사람들이 마음에 주장하는 바가 있으면 하고 주장하는 바가 없으면 하니, 이는 모두 감통感通묘리妙理를 말할 수 없다.
惟聖人 中無私主하야 實而能虛하야 一片天理公心하야
오직 성인聖人은 마음에 사사로이 주장함이 없어서 하면서도 하여 일편一片천리天理공심公心일 뿐이다.
而未嘗先立意見하나니 如是則人感我應하고 我感人孚하야 無感而不通이라
일찍이 먼저 의견을 내세우지 않으니, 이렇게 하면 남이 감동시키거든 내가 응하고 내가 감동시키거든 남이 믿어서, 감동함에 통하지 않음이 없다.
若未能忘私 其相感也 或示寬深之量以容納之리니 恐貌結而心不洽이요 或擇其可合而承受之리니 恐得其同而或遺其異 皆非聖人大公無我하야 有感必通之道也
만일 를 잊지 못하면 서로 감동할 적에 혹 넓고 깊은 도량度量을 보여주어 용납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외모는 사귀나 마음이 흡족하지 않을까 두렵고, 혹 합할 만한 사람을 가려서 받아들일 것이니 이렇게 하면 같은 것은 얻고 혹 다른 것은 빠뜨릴까 두려우니, 이는 모두 크게 공정하고 사아私我가 없어서 감동함이 있으면 반드시 통하는 성인聖人가 아니다.
聖人則無所不感하고 無所不通하야 如山上之有澤而已니라
성인聖人은 감동하지 않는 바가 없고 통하지 않는 바가 없어서 산 위에 못이 있는 것과 같이 할 뿐이다.
10-2 其九四曰 貞하면하야 悔亡하리니 憧憧往來하면 朋從爾思라하니 傳曰
10-2 함괘咸卦 구사효九四爻에 “하면 하여 후회가 없어질 것이니, 끊임없이〔憧憧〕 왕래하면 벗만 네 생각을 따른다.” 하였는데,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感者 人之動也
은 사람의 동함이다.
故咸皆就人身取象하니라
그러므로 함괘咸卦가 모두 사람의 몸에 나아가 을 취하였다.
四當心位어늘 而不言咸其心 感乃心也일새라
는 마음(心臟)의 위치에 해당하는데, ‘그 마음을 감동하게 한다’고 말하지 않음은 감동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感之道 無所不通하니 有所私係 則害於感通이니 所謂悔也
감동하는 가 통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사사로이 매인 바가 있으면 감통感通을 해치는 바, 이른바 후회라는 것이다.
聖人感天下之心 如寒暑雨暘하야 無不通하고 無不應者 亦貞而已矣 貞者 虛中無我之謂也注+朱子曰 某尋常解經 只要依訓詁說字하니 如貞字 作正而固 子細玩索하면 自有滋味하니 若曉得正而固 則虛中無我 亦在裏面이니라注+ 澤性 潤下하고 土性 受潤이라 澤在山上而其漸潤通徹하니 是二物之氣相感通也 君子觀山澤通氣之象하야 而虛其中하야 以受於人하나니라 ○ 問以量而容之 莫是要着意容之否 曰 非也 以量者 乃是隨我量之大小하야 以容之 便是不虛了니라 ○ 問感通之理한대 曰 感 是事來感我 是自家受他感處之意니라니라
성인聖人천하天下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날씨가 춥고 덥고 비오고 맑은 것과 같아서 통하지 않음이 없고 응하지 않음이 없으니, 이 또한 일 뿐이니, 이란 마음을 비워 아사我私가 없음을 이른다.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내가 평소 경전經傳을 해석할 적에 다만 훈고訓詁에 의하여 글자를 설명하려 하였으니, 예컨대 정자貞字는 ‘바르고 견고함〔正而固〕’으로 설명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을 자세히 완미하여 찾아보면 저절로 재미가 있으니, 만약 정이고正而固를 깨우쳐 안다면 마음을 비워 무아無我가 되는 것도 이 안에 있을 것이다.”注+역전易傳》에 “못의 성질은 적셔주고 아래로 내려가고, 흙의 성질은 적셔줌을 받아들인다. 못이 산 위에 있어 점점 적셔져서 통철通徹하니, 이는 두 물건의 기운이 서로 감통感通하는 것이다. 군자君子가 산과 못이 기운을 통하는 을 보고서 마음을 비워 남에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였다.
○ “으로써 용납한다는 것은 뜻을 두어 용납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아니다. 으로써 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 크고 작음에 따라 용납하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비우지 않는 것이다.”
감통感通하는 이치를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은 일이 와서 나를 감동시키는 것이고 은 자신이 저의 감동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咸卦 取象人身하니 初爲拇 二爲腓 三爲股 五爲脢 上爲輔頰舌注+程傳云 輔頰舌 皆所用以言也이라
함괘咸卦는 사람의 몸을 으로 취하였으니, 는 엄지발가락이 되고, 는 장단지가 되고, 은 다리가 되고, 는 등뼈가 되고, 보협輔頰(뺨)과 혀가 된다.注+역전易傳》에 이르기를 “, , 은 모두 사용하여 말하는 것이다.” 하였다.
四當心位而不言心者 感者 必以心也
가 마음(심장)의 자리에 해당하는데 마음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감동함은 반드시 마음으로써 하기 때문이다.
有感則有通이나 然使在此者有所私係 則爲感之道狹矣 必有所不通이니 是悔也
감동함이 있으면 통함이 있으나 가령 여기에 있는 것이 사사로이 매인 바가 있으면 감동하는 가 좁아서 반드시 불통不通하는 바가 있을 것이니, 이것이 후회이다.
聖人之感天下 如寒暑雨暘하야 周徧公溥하야 無所私係 故無不通應하나니 所謂貞吉而悔亡也
성인聖人천하天下 사람들을 감동시킴은 날씨가 춥고 덥고 비오고 맑은 것과 같아서 두루하고 공정하고 넓어서 사사로이 매이는 바가 없으므로 감통感通하여 응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이른바 ‘하면 하여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或謂 貞者 正也 未有解爲虛中無我者라하니 愚聞之師하니
혹자가 말하기를 “이니 마음을 비워 아사我私가 없는 것으로 해석한 경우는 있지 않다.” 하므로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曰 諸卦之貞 各隨卦義以爲正하니 以健爲貞하고 以順爲貞注+坤卦程傳曰 乾以剛固爲貞이요 坤則柔順而貞이라하니라이라
“내가 스승에게 들으니 여러 은 각각 의 뜻을 따라 바름으로 삼으니, 은 굳셈을 으로 삼고 은 순함을 으로 삼는다.注+곤괘坤卦의 《역전易傳》에 이르기를 “강고剛固함을 으로 삼고, 은 유순하여 하다.” 하였다.
故曰利牝馬之貞注+坤卦彖曰 坤 元亨하고 利牝馬之貞이라하니라이라하니 虛中無我者 咸之貞也
그러므로 빈마牝馬이 이롭다고 한 것이니,注+곤괘坤卦의 〈단사彖辭〉에 이르기를 “하고 하고 빈마牝馬이 이롭다.” 하였다. 마음을 비워 아사我私가 없는 것은 함괘咸卦이다.
然此與象以虛受人異者 蓋象 取山澤通氣之義하니 謂虛中以受人之感이요 取四爲感之主하니 謂虛中以感人也
그러나 이것이 〈상전象傳〉의 ‘겸허히 남의 말을 받아들인다’는 것과 다른 까닭은, 〈상전象傳〉은 산택山澤이 기운을 통하는 뜻을 취하였으니 마음을 비워 남의 감동을 받아들임을 말한 것이고, 효사爻辭감응感應주체主體가 됨을 취하였으니 마음을 비워 남을 감동시킴을 말한 것이다.
惟虛則能應人之感이요 惟虛則能感人之應하니 其理亦一也니라
비우면 남의 감동에 응할 수 있고, 비우면 남의 응함에 감동할 수 있으니, 그 이치가 또한 똑같은 것이다.”
10-3 若往來憧憧然하야 用其私心以感物이면 則思之所及者 有能感而動이어니와 所不及者 不能感也 以有係之私心으로 旣主於一隅一事 豈能廓然無所不通乎
10-3 만일 왕래하기를 끊임없이 하여 사심私心을 써서 남을 감동시킨다면 생각이 미치는 곳에는 감동시킬 수 있으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는 감동시키지 못하니, 얽매임이 있는 사심私心으로 이미 한 쪽과 한 가지 일을 주장한다면 어찌 확연하여 통하지 않는 바가 없겠는가.”
憧憧往來者 私心也
끊임없이 왕래하는 것은 사심私心이다.
若無私心이면 則澄然泰然하리니 何至憧憧也리오
만약 사심私心이 없으면 깨끗하고 태연할 것이니, 어찌 끊임없이 함에 이르겠는가.
惟其私心有係 故其所思者有及與不及하야 而其所感者有通與不通하니
오직 사심私心에 얽매임이 있으므로 생각하는 바가 미치고 미치지 못함이 있어서 감동시키는 바가 통하고 통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다.
所謂朋從爾思者 蓋思惟及其朋類 亦惟朋類 乃從其思耳니라
이른바 ‘벗만 네 생각을 따른다’는 것은 생각함이 오직 붕류朋類들에게만 미치고 또한 붕류朋類들만 그 생각을 따를 뿐인 것이다.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