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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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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8-1 學者先務 固在心志
然有謂欲屛去聞見知思 則是絶聖棄智 有欲屛去思慮하야 患其紛亂注+按 性理大全 亂下 有是字하니라이면 則須坐禪入定이니 如明鑑在此 萬物畢照 是鑑之常이라
難爲使之不照 人心 不能不交感萬物이라 難爲使之不思慮니라
絶聖者 黜其聰明이요 棄智者 屛其知慮 老氏之絶聖棄智 釋氏之坐禪入定 皆絶天理害人心之敎也니라
48-2 若欲免此인댄 惟是心有主 如何爲主
敬而已矣
有主則虛注+朱子曰 若無主於中이면 則目之欲 也從這裏入하고 耳之欲 也從這裏入하고 鼻之欲 也從這裏入이라 大凡有所欲 皆入這裏하야 便滿了하리니 如何得虛리오 謂邪不能入이요 無主則實이니 謂物來奪之注+按 性理大全 此下 有曰 今夫甁甖有水實內 則雖江海之浸이라도 無所能入이니 安得不虛리오 無水於內 則停注之水라도 不可勝注 安得不實이리오하니라니라
免此 謂有思慮而無紛亂이라
林用中主一銘注+按 林用中 字擇之 古田人이니 朱子目爲畏友하니라 ○ 鬼瞰其室 揚子曰 高明之家 鬼瞰其室이라하니라云 有主則虛하니 神守其都[郛] 無主則實하니 鬼闞其室이라하니라
○ 或問 程子言有主則實이라하시고 又曰有主則虛注+朱子曰 敬則內欲不萌하고 外誘不入이니 自其內欲不萌而言이면 則曰虛 自其外誘不入而言이라 故曰實이니 只是一時事 不可作兩截看也니라라하시니 何也 朱子曰
只是有主于中이면 外邪不能入이니 自其有主於中言之 則謂之實이요 自其外邪不入言之 則謂之虛니라
48-3 大凡人心 不可二用이니 用於一事則他事更不能入者 事爲之主也
事爲之主라도 尙無思慮紛擾之患이어든 若主於敬이면 又焉有此患乎리오
主敬則自不爲事物紛擾니라
48-4 所謂敬者 主一之謂敬이요 所謂一者 無適之謂一이라
且欲涵泳主一之義 不一則二三矣
至於不敢欺, 不敢慢, 尙不愧于屋漏注+按 中庸則以爲存養工夫하고 此則恐是言謹獨工夫也 皆是敬之事也니라
主一無適者 心常主乎我注+按 我字恐有病이니라而無他適也 蓋若動若靜 此心常存하야 一而不二 所謂敬也
不欺, 不慢, 不愧屋漏 皆戒懼謹獨之意 此意常存이면 所主自一이니라
○ 朱子曰
程子有功於後學 最是拈出敬字有力이니 敬則此心不放하야 事事 從此做去니라
又曰
無適者 只是持守得定하야 不馳騖走作之意耳 無適 卽是主一이요 主一 卽是敬이라
展轉相解하니 非無適之外 別有主一이며 主一之外 又別有敬也니라


48-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들의 급선무急先務는 진실로 마음과 뜻에 있다.
그러나 듣고 보고 알고 생각함을 물리쳐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는 것이요, 생각함을 물리쳐 제거하고자 하여 그 분란紛亂함을 걱정한다면注+살펴보건대 《성리대전性理大全》에는 난자亂字 아래에 시자是字가 있다. 모름지기 좌선坐禪하고 입정入定하여야 할 것이니, 밝은 거울이 여기에 있으면 온갖 물건이 모두 비춰지는 것이 거울의 떳떳한 이치이다.
거울로 하여금 비추지 않게 하기가 어려우니, 인심人心만물萬物교감交感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마음으로 하여금 생각하지 않게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스러움을 끊음은 총명聰明을 내치는 것이요, 지혜를 버림은 지혜와 생각을 버리는 것이니, 노씨老氏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림과 석씨釋氏좌선坐禪입정入定은 모두 천리天理를 끊고 인심人心을 해치는 가르침이다.
48-2 만약 이러한 병통을 면하고자 한다면 오직 마음이 주재主宰가 있어야 하니, 어떻게 하여야 주재主宰가 되는가?
할 뿐이다.
주재主宰가 있으면 마음이 비워지니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만일 마음속에 주재가 없으면 눈의 욕망도 이로부터 들어오고 귀의 욕망도 이로부터 들어오고 코의 욕망도 이로부터 들어온다. 그리하여 모든 욕망이 다 이 속으로 들어와서 곧 가득할 것이니, 어떻게 비워질 수 있겠는가.” 비워진다는 것은 간사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함을 이르고, 주재主宰가 없으면 실해지니(사욕이 꽉차있음) 실해진다는 것은 물건이 와서 빼앗음注+살펴보건대 《성리대전性理大全》에는 이 아래에 “지금 병과 오지병에 물이 안에 가득 담겨져 있으면 비록 강해江海에 담그더라도 물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어찌 비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안에 물이 없으면 고여 있는 물이라도 모두 들어갈 것이니 어떻게 채워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는 내용이 더 있다.을 이른다.
이러한 병통을 면한다는 것은 생각함이 있으면서도 분란紛亂함이 없음을 이른다.
임용중林用中주일명主一銘注+살펴보건대 임용중林用中택지擇之이고 고전古田 사람이니, 주자朱子가 존경할 만한 친구라고 하였다.
귀감기실鬼瞰其室은 《양자楊子》에 이르기를 “고명高明한 집에 귀신鬼神이 그 집을 엿본다.” 하였다.
에 “주재主宰가 있으면 비워지니 이 그 성곽城郭(집)을 지키고, 주재主宰가 없으면 실해지니 귀신鬼神이 그 집을 엿본다.” 하였다.
○ 혹자가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주재主宰가 있으면 실해진다.’ 하시고, 또 ‘주재主宰가 있으면 비워진다.’ 하셨으니,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하면 안의 욕심이 싹트지 않고 밖의 유혹이 들어가지 않으니, 안의 욕심이 싹트지 않는 입장에서 말하면 라 하고 밖의 유혹이 들어가지 않는 입장에서 말하면 이라고 한 것이니, 다만 한 때의 일이다. 이것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없다.”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이는 다만 마음속에 주재主宰가 있으면 밖의 간사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니, 마음속에 주재主宰가 있는 입장에서 말하면 이라 이르고, 밖의 간사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는 입장에서 말하면 라 이르는 것이다.”
48-3 대체로 사람의 마음은 두 가지로 써서는 안 되니, 한 가지 일에 마음을 쓰면 다른 일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일이 주장이 되기 때문이다.
일이 주장이 되더라도 오히려 생각이 분요紛擾해지는 걱정이 없는데, 만약 을 주장한다면 또 어찌 이러한 걱정이 있겠는가.
을 주장하면 저절로 사물에게 분요紛擾당하지 않는다.
48-4 이른바 이란 것은 주일主一(한 가지를 주장함)을 이라 이르고, 이른바 이라는 것은 다른 데로 감이 없음을 이라 이른다.
우선 주일主一의 뜻을 함영涵泳하고자 해야 하니, 하나로 하지 않으면 이삼二三(이랬다 저랬다 함)이 된다.
감히 속이지 않고 감히 태만하지 않고 옥루屋漏에도 부끄럽지 않음注+살펴보건대 상불괴우옥루尙不愧于屋漏는 《중용中庸》에는 존양공부存養工夫로 여겼고, 여기서는 근독공부謹獨工夫로 말한 것인 듯하다.에 이르는 것이 모두 의 일이다.”
주일무적主一無適은 마음이 항상 자신注+살펴보건대 아자我字는 병통이 있을 듯하다.을 주장하여 다른 데로 감이 없는 것이니, 하든 하든 이 마음이 항상 보존되어 하나로 하고 둘로 쓰지 않는 것이 이른바 이다.
속이지 않고 태만하지 않고 옥루屋漏에도 부끄럽지 않게 함은 모두 계구戒懼하고 신독愼獨하는 뜻이니, 이 뜻이 항상 보존되면 주장하는 바가 저절로 하나가 된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정자程子후학後學에게 이 있음은 경자敬字를 끄집어 낸 것이 가장 공이 있으니, 하면 이 마음을 잃지 않아서 일마다 이로부터 해나가게 된다.”
또 말씀하였다.
무적無適은 다만 마음을 잡아 지켜서 안정安定하여 달려가고 달아나지 않게 하는 뜻이니, 무적無適이 곧 주일主一이요 주일主一이 곧 이다.
돌려가면서 서로 풀이하였으니, 무적無適의 밖에 별도로 주일主一이 있는 것이 아니며 주일主一의 밖에 또 별도로 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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