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中者는 天下之大本이니 天地之間에 亭亭當當直上直下之正理라
出則不是
니 惟敬而無失
이라야 最盡
注+中庸曰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라하니라 ○ 欄外書曰 出은 猶離라注+按 亭亭은 猶聳立也요 當當은 猶方正也라 朱子曰 不知如何요 整頓得此心身하야 하야 無許多凹凸也라하고 又曰 亭當均平이라하시니 以此意推之하면 可想其亭亭當當底氣象也리라 敬而無失은 子夏語니 見論語顔淵篇이라 本註曰 持己以敬而不間斷이라하니 以此註觀之하면 則失은 卽間斷也니라이니라
喜怒哀樂未發之時에 此性이 渾然在中하야 亭亭當當直上直下하야 無所偏倚하니 此天下之大本而萬善之主也라
心有散逸이면 則失其所以爲主니 唯能敬以存之면 則有以全其中之本體矣리라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중中은 천하天下의 대본大本이니, 천지天地 사이에 정정당당하고 직상직하直上直下한 바른 이치이다.
이것을 벗어나면 옳지 못하니, 오직 공경하여 잃음이 없어야 가장 극진하다.”
注+《중용中庸》에 이르기를 “중中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하였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출出은 떠남〔離〕과 같다.” 注+살펴보건대 정정亭亭은 우뚝히 서 있다는 것과 같고, 당당當當은 방정方正하다는 것과 같다. 주자朱子가 말씀하기를 “내 어떠한지는 알지 못하겠고 이 몸과 마음을 정돈하여 모든 일이 다 합당하여 허다한 요철凹凸이 없게 할 뿐이다.” 하였으며, 또 말씀하기를 “정당하고 균평하게 한다.” 하였으니, 이러한 뜻을 가지고 미루어 보면 정정당당亭亭當當한 기상을 미루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이무실敬而無失은 자하子夏의 말이니,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보인다. 본주本註에 이르기를 “자기몸을 갖기를 경敬으로 하여 간단間斷(단절)하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 주註를 가지고 보면 실失은 바로 간단間斷이다.
희喜‧노怒‧애哀‧락樂이 미발未發할 때에는 이 성性이 혼연渾然히(온전히) 가운데에 있어서 정정당당하고 직상직하直上直下하여 편벽되고 치우친 바가 없으니, 이는 천하天下의 대본大本으로 만선萬善의 주장이다.
마음이 흩어지고 도망함이 있으면 그 주장이 되는 것을 잃게 되니, 오직 공경하여 보존하면 중中의 본체本體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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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중자는 천하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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