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論語
를 有讀了後
에 全無事者
하며 有讀了後
에 其中得一兩句喜者
하며 有讀了後
에 知好之者
하며 有讀了後
에 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者
注+益軒曰 程子之言은 謂讀論語者 有此四等이니라 ○ 胡雲峰曰 讀論語者 有此四等人하니 初是全無知者요 第二는 是略能知者요 第三은 是知而好之者요 第四는 是好而樂之者니라니라
有得一二句喜者
는 這一二句喜處 便是入頭處
니 從此著實理會
注+退溪云 整理省察也니 於知於行에 皆曰理會니라去
하면 將久自解
니倏然悟時
에 聖賢格言
이 自是句句好
리라
38.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논어論語》를 읽고 난 뒤에 전혀 아무일이 없는 자도 있으며, 읽고 난 뒤에 그중에 한두
구句를 얻고 기뻐하는 자도 있으며, 읽고 난 뒤에 좋아할 줄 아는 자도 있으며, 읽고 난 뒤에 기뻐져서 자신도 모르게 손이 흔들리고 발이 뛰어지는 자도 있다.”
注+익헌益軒이 말하였다. “정자程子의 말씀은 《논어論語》를 읽는 자들이 이러한 네 등급이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
○ 호운봉胡雲峰이 말하였다. “《논어論語》를 읽는 자들이 이러한 네 등급의 사람이 있으니, 첫 번째는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자이고, 두 번째는 대략 아는 자이고, 세 번째는 알아서 좋아하는 자이고, 네 번째는 좋아하여 즐거워하는 자이다.”
‘전혀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은 전혀 얻은 바가 없는 것이다.
“한두
구句를 얻고 기뻐하는 자는 이 한두
구句의 기뻐하는 곳이 바로
입문入門하는 곳〔入頭處〕이니, 이로부터 착실하게 이해
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이회理會는 정리하고 성찰함이니, 지知와 행行에 모두 이회理會라고 말한다.”해나아가 장차 오래되면 저절로 알아질 것이니, 갑자기 깨달을 때에는
성현聖賢의
격언格言이 저절로
구句마다 좋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