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先生이 謂繹曰 吾受氣甚薄하야 三十而浸盛하고 四十五十而後完하니 今生七十二年矣로되 校其筋骨하면 於盛年에 無損也로라
繹曰 先生
이 豈以受氣之薄而厚爲保生
注+退溪曰 思叔之問은 主養氣而言이니 如今人以藥物護生이요 先生答以忘生云云者는 主義理而兼養氣라 黙然者는 深思而答이니 蓋以思叔之問으로 爲非也라邪
잇가 夫子黙然曰 吾以忘生徇欲
으로 爲深恥
하노라
若他人養生要康强인댄 只是利로되 伊川說出來는 純是天理니라
59.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나(張繹)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기운을 받은 것이 매우 부족하여 30세가 되어서야 차츰 성하였고 4, 50세가 된 뒤에야 완전해졌으니, 지금 태어난 지 72년이 되었으나 근골筋骨을 비교해보면 젊었을 때보다 손색이 없다.” 하셨다.
내(張繹)가 “
선생先生께서는 아마도 기운을 받음이 부족하다고 여기시어
후厚하게
보생保生하신
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사숙思叔(張繹)의 질문은 양기養氣를 위주로 하여 말하였으니, 지금 사람들이 약물藥物로 생명을 보호함과 같은 것이요, 선생先生이 망생忘生이라고 답한 것은 의리義理를 위주하여 양기養氣를 겸한 것이다. 묵연黙然은 깊이 생각하고서 답한 것이니, 사숙思叔의 질문을 그르다고 여기신 것이다.”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고 묻자,
부자夫子는 묵묵히 계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생명生命을 잊고
욕심慾心을 따르는 것을 깊은 수치로 여긴다.” 하셨다.
“만약 타인他人이 양생養生하여 강강康强하기를 요구하였다면 이는 다만 이욕利慾일 것이나 이천伊川이 말씀한 것은 순전히 천리天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