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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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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 卷之九
治法 凡二十七條
此卷 論治法하니
蓋治本雖立이나 而治具不容闕이니 禮樂刑政 有一之未備 未足以成極治之功也니라
1-1 濂溪先生曰
古者聖王 制禮法하고 修敎化하야 三綱正하고 九疇敍하야 百姓大和하고 萬物咸若이어든
朱子曰
網上大繩也 三綱者 夫爲妻綱, 父爲子綱, 君爲臣綱也
類也 九疇 見洪範注+一曰五行이요 二曰五事 三曰八政이요 四曰五紀 五曰皇極이요 六曰三德이요 七曰稽疑 八曰庶徵이요 九曰五福六極이라하니라
順也
此所謂理而後和也
1-2 乃作樂하야 以宣八風注+按 國語 正西曰兌 爲金, 爲閶闔風이니 咸收藏也 秋分이라 西北曰乾이니 爲石, 爲不周風이니 不交也하야 陰氣未合化也 立冬이라 正北曰坎이니 爲革, 爲廣莫風이니 大莫也 開陽氣也 冬至 東北曰艮이니 爲瓠, 爲條風이니 生也 立春이라 正東曰震이니 爲竹, 爲明庶風이니 迎衆也 春分이라 東南曰巽이니 爲木, 爲淸明風이니 芒也 立夏 正南曰离 爲絲, 爲景風이니 大也 陽氣長養也 夏至 西南曰坤이니 爲瓦, 爲凉風이니 寒也 陰氣行也 立秋之氣하고 以平天下之情하시니
朱子曰
八音以宣八方之風 見國語하니라
所以達其理之分이요 所以節其和之流
1-3 故樂聲 淡而不傷하고 和而不淫하야 入其耳, 感其心 莫不淡且和焉하니 淡則欲心平이요 和則躁心釋이니
朱子曰 淡者 理之發이요 和者 和之爲 先淡後和 亦主靜之意也
然古聖賢之論樂 曰和而已 此所謂淡 蓋以今樂形之而後 見其本於莊正齊肅之意注+朱子 欲於意下 添故希簡而寂廖六字하니라니라
1-4 優柔平中注+欄外書曰 愚案 平中 亦似平和之訛注+朱子曰 中字 於動用上說이나 然只云於動用上說 却覺未盡하니 不若云於動用上 該本體說이니라 德之盛也 天下化中注+按 謂化於中이라 治之至也 是謂道配天地 古之極也니라
朱子曰
欲心平이라 故平中이요 躁心釋이라 故優柔 言聖人作樂 功化之盛 如此
或云 化中 當作化成이라
1-5 後世 禮法不修하고 政刑苛紊하며 縱欲敗度하야 下民困苦
謂古樂 不足聽也라하야 代變新聲하니 妖淫愁怨하고 導欲增悲하야 不能自止
故有賊君棄父하고 輕生敗倫 不可禁者矣
朱子曰
廢禮敗度故 其聲 不淡而妖淫하고 政苛民困故 其聲 不和而愁怨하며
妖淫故 導欲而至於輕生敗倫하고 愁怨故 增悲而至於賊君棄父니라
1-6 嗚呼
樂者 古以平心이러니 今以助欲하고 古以宣化러니 今以長怨이로다
朱子曰
古今之異 淡與不淡, 和與不和而已니라
1-7 不復古禮하고 不變今樂하고 而欲至治者 遠哉
〈通書〉
朱子曰
復古禮然後 可以變今樂이니라
[張伯行 註] 禮樂 不可斯須去身이니 豈可聽其流而不變乎
故樂本於禮하니 變樂 當由於變禮
不復古禮하고 不變今樂이면 其所爲治皆苟而已 欲求如古至治之隆이면 豈不相去甚遠哉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지구卷之九
치법治法 범이십칠조凡二十七條
정치政治하는 을 논하였다.
정치政治하는 근본根本이 비록 확립되었더라도 정치政治하는 도구(제도)를 빠뜨릴 수 없으니, 예악禮樂형정刑政이 한 가지라도 미비未備된 것이 있으면 지극한 정치政治을 이루지 못한다.
1-1 염계선생濂溪先生이 말씀하였다.
“옛날에 성왕聖王들이 예법禮法을 만들고 교화敎化를 닦아 삼강三綱이 바르고 구주九疇가 펴져서 백성들이 크게 화목하고 만물萬物이 모두 순해지면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은 그물 위의 큰 줄이니, 삼강三綱은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고 부모는 자식의 벼리가 되고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는 것이다.
는 무리이니 구주九疇는 《서경書經》〈洪範〉에 보인다.注+구주九疇는 첫 번째는 오행五行이고 두 번째는 오사五事이고 세 번째는 팔정八政이고 네 번째는 오기五紀이고 다섯 번째는 황극皇極이고 여섯 번째는 삼덕三德이고 일곱 번째는 계의稽疑이고 여덟 번째는 서징庶徵이고 아홉 번째는 오복五福육극六極이다.
은 순함이다.
이는 이른바 ‘다스려진 뒤에 하다.’는 것이다.”
1-2 음악을 만들어 팔풍八風注+살펴보건대 《국어國語》에 “정서正西라 하니, 이 되고 창합풍閶闔風이 되는 바 창합閶闔은 모두 거두어 감춘다는 것으로 추분秋分에 해당한다. 서북西北이라 하니, 이 되고 부주풍不周風이 되는 바 부주不周는 사귀지 않는다는 뜻으로 음기陰氣가 합하여 하지 못하는 것이니 입동立冬에 해당한다. 정북正北이라 하니, 이 되고 광막풍廣莫風이 되는 바 광막廣莫은 크게 넓다는 뜻으로 양기陽氣가 열리는 것이니 동지冬至에 해당한다. 동북東北이라 하니, (박)가 되고 조풍條風이 되는 바 는 낳는다는 뜻으로 입춘立春에 해당한다. 정동正東이라 하니, 이 되고 명서풍明庶風이 되는 바 명서明庶는 무리를 맞이한다는 뜻으로 춘분春分에 해당한다. 동남東南이라 하니 이 되고 청명풍淸明風이 되는 바 보리와 벼 잎이 드리우는 것으로 입하立夏에 해당한다. 정남正南라 하니 가 되고 경풍景風이 되는 바 은 크다는 뜻으로 양기陽氣가 자라나는 것이니 하지夏至에 해당한다. 서남西南이라 하니 (질그릇)가 되고 양풍凉風이 되는 바 은 차다는 뜻으로 음기陰氣가 행하는 것이니 입추立秋에 해당한다.” 하였다. 〔補註〕위의 는 여덟 가지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이것을 팔음八音이라 한다. 석경石磬이고 는 박으로 생황笙簧을 만드는 데 사용하며 는 질그릇으로 질나팔인 (훈)을 가리키는 바, 팔음八音에는 일반적으로 대신 로 쓴다.의 기운을 펴고 천하天下을 화평하게 하였으니,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팔음八音으로 팔방八方의 바람을 편다는 말은 《국어國語》에 보인다.
은 그 이치의 나눔을 통달하는 것이요, 함의 흐름을 절제節制하는 것이다.”
1-3 그러므로 음악音樂의 소리가 담담하여 〈화기和氣를〉 상하지 않고 하여 음탕하지(지나치지)않아서 귀에 들어가고 마음을 감동시킴에 담담하고 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담담하면 하고자 하는 마음이 평해지고 하면 조급한 마음이 풀어진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가 발한 것이요 하게 하는 것이니, 을 먼저 하고 를 뒤에 함은 또한 을 주장하는 뜻이다.
그러나 옛 성현聖賢들이 음악音樂을 논할 때에 만 말하였을 뿐이니, 여기에서 말한 은 지금의 음악音樂을 가지고 나타낸 뒤에야 장정莊正하고 제숙齊肅한 뜻에注+주자朱子의자意字 아래에 ‘고희간이적료故希簡而寂寥’ 여섯 자를 더 넣고자 하였다.
〔補註〕와 같은 자로, 희간이적료希簡而寂寥는 말이나 행동이 드물고 적어 조용함을 이른다.
근본根本하였음을 볼 수 있다.”
1-4 우유優柔(여유로움)하고 평중平中(화평하고 알맞음)함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내 살펴보건대 평중平中은 또한 평화平和오기誤記인 듯하다.”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중자中字동용상動用上에서 말한 것이나 다만 동용상動用上에서 말했다고 하면 미진未盡하니, 동용상動用上본체本體를 포함하여 말했다고 하는 것만 못하다.”이 성대한 것이요, 천하天下중도中道에 교화됨注+살펴보건대 교화敎化됨을 이른다.은 다스림이 지극한 것이니, 이를 일러 천지天地배합配合했다고 하는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하므로 평중平中이라 하였고 조급한 마음이 풀리므로 우유優柔라 하였으니, 성인聖人음악音樂을 만듦에 공화功化의 성대함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화중化中은 마땅히 화성化成(교화가 이루어짐)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1-5 후세後世에는 예법禮法이 닦여지지 않고 정사와 형벌이 가혹하고 문란하며 방종함과 욕심이 법도를 무너뜨려서 아래 백성들이 곤궁하고 괴롭다.
옛 음악은 들을 것이 못된다 하여 대신 새 음악으로 바꾸니, 요망하고 음탕하고 근심하고 원망하며 욕심을 인도하고 슬픔을 더하여 스스로 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군주君主를 해치고 부모父母를 버리며 생명生命을 가볍게 여기고 윤리倫理를 무너뜨림을 금할 수 없는 것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방종함과 욕심이〉 를 폐하고 법도法度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그 소리가 담담하지 못하여 요망하고 음탕하며, 정사政事가 가혹하여 백성들이 곤궁하기 때문에 그 소리가 하지 못하여 근심하고 원망한다.
요망하고 음탕하기 때문에 욕심을 인도하여 생명生命을 가볍게 여기고 윤리倫理를 무너뜨림에 이르며, 근심하고 원망하기 때문에 슬픔을 더하여 군주君主를 해치고 부모父母를 버림에 이르는 것이다.”
1-6 아!
음악音樂은 옛날에는 마음을 화평和平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욕망欲望조장助長하고, 옛날에는 교화敎化를 펴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원망怨望을 자라게 한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옛날과 지금이 다른 것은 담담함과 담담하지 않음, 화함과 화하지 않음일 뿐이다.”
1-7 옛날의 로 돌아가지 않고 지금의 음악音樂을 바꾸지 않고서 지극한 정치를 바라는 것은 거리가 멀다.”
〈《통서通書》에 보인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고례古禮를 회복한 뒤에야 지금의 음악音樂을 바꿀 수 있다.”
[張伯行 註]은 잠시도 몸에서 떠나서는 안 되니, 어찌 그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고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에서 근본하였으니, 을 변함은 마땅히 를 변하는 데에서 말미암는다.
옛날의 를 회복하지 않고 지금의 음악을 변하지 않는다면 그 다스림이 모두 구차할 뿐이니, 옛날처럼 지극한 정치가 융성하기를 구하고자 한다면 어찌 거리가 매우 멀지 않겠는가.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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