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凡物
이 有本末
이나 不可分本末
하야 爲兩段事
니 洒(灑)掃應對
는 是其然
이요 必有所以然
注+或問其然所以然之說한대 朱子曰 灑掃應對之事는 其然也니 形而下者也요 灑掃應對之理는 所以然也니 形而上者也라 自形而下者而言이면 則灑掃應對之與精義入神은 本末精粗 不可同日而語矣어니와 自形而上者言之면 則未嘗以其事不同而有餘於此, 不足於彼也니라 曰其曰物有本末하나 不可分者는 何也오 曰 有本末者는 其然之事也요 不可分者는 以其所以然之理也니라 ○ 饒氏曰 程朱所論本末이 不同이라 朱子는 以大學之正心誠意爲本하고 程子는 以理之所以然爲本하니 니라이니라
治心修身은 是本이요 洒掃應對는 是末이니 皆其然之事也라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모든 물건은
본本과
말末이 있으나
본本과
말末을 나누어 두 가지로 삼아서는 안되니,
쇄소응대灑掃應對는 바로
기연其然(그렇게 하는 일)이고 여기에는 반드시
소이연所以然(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이 있는 것이다.”
注+혹자或者가 기연其然과 소이연所以然의 내용을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쇄소응대灑掃應對의 일은 기연其然이니 형이하形而下의 것이고, 쇄소응대灑掃應對의 이치는 소이연所以然이니 형이상形而上의 것이다. 형이하形而下의 입장에서 말하면 쇄소응대灑掃應對와 정의입신精義入神은 본말本末과 정조精粗를 똑같이 말할 수가 없지만 형이상形而上의 입장에서 말하면 그 일이 똑같지 않다 하여 여기에는 유여有餘하고 저기에는 부족不足한 것이 아니다.” 혹자或者가 “사물에는 본本과 말末이 있으나 이것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없다고 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본本과 말末이 있다는 것은 기연其然의 일이고, 두 가지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은 소이연所以然의 이치로 말한 것이다.”
○ 요씨饒氏가 말하였다. “정자程子와 주자朱子가 말씀한 본말本末이 똑같지 않다. 주자朱子는 《대학大學》의 정심正心과 성의誠意를 근본으로 삼았고, 정자程子는 이치의 소이연所以然을 근본으로 삼았으니, 주자朱子는 자유子游의 뜻을 가지고 미룬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닦음은 본本이요 쇄소응대灑掃應對는 말末이니, 모두 기연其然의 일이다.
그리고 소이연所以然에 이르러서는 이치이니, 이치는 정精‧조粗와 본本‧말末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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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범물이 유본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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