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明이 輔漢討賊할새 以信義爲主하고 以節制行師하고 以公誠待人하며
孔明이 雖嘗學申韓이나 然資質好하야 却有正大氣象하니라
1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제갈무후諸葛武侯(諸葛亮)는 유자儒者의 기상氣象이 있다.”
공명孔明이 한漢나라를 도와 역적逆賊(曹操)을 토벌할 적에 신의信義를 위주로 하고, 절제節制(통제)로 군대를 지휘하고 공정함과 성의로 사람을 대하였으며,
‘현신賢臣을 친애하고 소인小人을 멀리하며, 선善한 도道를 자문諮問하고 바른 말을 살펴 받아들이라.’는 것에 이르러서는 대신大臣이 군주君主를 바로잡는 사업事業이 있다.
“공명孔明이 비록 일찍이 신불해申不害와 한비자韓非子를 배웠으나 자질資質이 아름다워 정대正大한 기상氣象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