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人心이 常要活이니 則周流無窮而不滯於一隅니라
心常存則常活
이니 蓋隨事應酬
호되 心常在我
하야 無將無迎
注+莊子外篇知北遊篇에 顔淵이 問乎仲尼曰 回嘗聞諸夫子호니 曰 無有所將하며 無有所迎이라하시니 回敢問其遊하노이다 仲尼曰 古之人은 外化而內不化라한대 林註에 無將無迎은 卽無心於物者也라 應物而不累於物이면 則爲外化요 因感而應하고 不動其心이면 則爲內不化니라이라
35.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살아 있어야 하니, 살아 있으면 두루 유행流行하여 다함이 없어서 한 귀퉁이에 막히지 않는다.”
마음이 항상 보존되면 항상 살아 있으니, 일에 따라
수응酬應하되 마음이 항상 자신에게 있어서 보냄도 없고 맞이함도 없다.
注+《장자莊子》〈외편外篇 지북유편知北遊篇〉에 안연顔淵이 중니仲尼에게 묻기를 “제가 일찍이 부자夫子께 듣자오니 ‘보내는 바가 없으며 맞이하는 바가 없다.’ 하시니, 저는 감히 그 노는 바를 묻습니다.” 하자, 중니仲尼는 대답하시기를 “옛사람은 외면外面이 화化하면서도 내면內面은 화化하지 않는다.” 하였다. 임씨林氏의 주註에 “보냄도 없고 맞이함도 없는 것은 바로 물건에 마음이 없는 것이다. 물건에 응하나 물건에 매이지 않으면 외화外化가 되고, 느낌에 따라 응應하고 그 마음을 동動하지 않으면 내불화內不化(內面이 화하지 않음)가 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