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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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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遯者 陰之始長이니 君子知微하야 固當深戒로되 而聖人之意未便遽已也 故有與時行小利貞之敎注+(遯卦辭曰) 遯하니 小利貞하니라 ○ 彖曰 遯亨 遯而亨也 剛當位而應이라 與時行也라하니라하시니
艮下乾上 爲遯이니 二陰初長하야 固所當戒
然乾剛在上하고 九五六二中正而應하니 君子於此 猶可與時消息이요 不一於遯이니 雖未能大正이나 尙幸其小有可正也니라
9-2 聖賢之於天下 雖知道之將廢 豈肯坐視其亂而不救리오
必區區致力於未極之間하야 强此之衰하고 艱彼之進하야 圖其暫安이니
苟得爲之 孔孟之所屑爲也 之於漢晉 是也니라
强此之衰 扶君子之道하야 未盡消 艱彼之進 抑小人之道하야 未驟長이니라


9-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둔괘遯卦이 처음 자라는 것이니, 군자君子기미幾微를 알아 마땅히 깊이 경계하여야 하나 성인聖人의 뜻은 대번에 그만두지 않으므로 ‘때에 따라 행하고 조금 바로잡음이 이롭다.’는 가르침이 있는 것이다.注+둔괘遯卦 괘사卦辭에 “은 형통하니 함이 조금 이롭다.” 하였다.
○〈단전彖傳〉에 “둔형遯亨은 은둔하여 형통함이니, 함이 자리를 당하여 해서 때와 더불어 행하기 때문이다.” 하였다.
이 아래에 있고 이 위에 있는 것이 둔괘遯卦이니, 두 이 처음 자라나 마땅히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나 건강乾剛이 위에 있고 구오九五육이六二중정中正으로 하니, 군자君子가 이러한 경우에 오히려 때에 따라 소식消息(進退)하고 은둔함에만 한결같이 하지 않는 바, 비록 크게 바로잡지는 못하나 오히려 조금 바로잡음이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는 것이다.
9-2 성현聖賢이 천하에 있어 비록 가 장차 폐해질 줄을 알더라도 어찌 혼란함을 그대로 앉아서 보기만 하고 구원하지 않겠는가.
반드시 아직 지극히 하지 않을 때에 구구區區하게 힘을 다하여 이것(君子의 )의 쇠함을 강하게 하고 저것(小人의 )의 나옴을 어렵게 하여 잠시의 편안함을 도모한다.
그리하여 만일 할 수 있으면 공자孔子맹자孟子께서 기꺼이 하신 것이니, 왕윤王允사안謝安나라와 나라에 있어서가 이것이다.”
이것의 쇠함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군자君子를 붙들어서 다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요, 저것의 나옴을 어렵게 한다는 것은 소인小人를 억제하여 대번에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王允謝安 : 王允은 後漢 말기의 忠臣으로 董卓이 軍權을 쥐고 朝廷을 어지럽히자, 美人計를 써서 呂布로 하여금 董卓을 제거하게 하였으며, 謝安은 東晉 말기의 재상인데, 높은 지식과 뛰어난 경륜으로 國政을 잘 도모하였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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