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者全體此心
인댄 學雖未盡
이나 若事物之來
에 不可不應
이니 但隨分限應之
하면 雖不中
이나 不遠矣
注+朱子曰 學者全體此心이면 學雖未盡이나 若事物之來에 不可不應이라하시니 此亦只是言其大槪라 且存得此心하야 在這裏호되 若事物之來에 不可不應이니 且隨自家力量하야 應之하면 雖不中不遠矣나 更須下工夫라야 方到得細密的當이라 學者全體此心은 只是全得此心하야 不爲私欲汨沒이요 非是更有一心하야 能體此心也니 此等을 當以意會니라 ○ 沙溪曰 分限은 心之分限乎아 事之分限乎아 愚意恐是心之分限也로라니라
體
는 猶體榦
이니 全體
는 謂全主宰
注+按 全體此心은 本謂以此心爲體也니 註說이 恐未穩이라以爲應酬之本
이라
“배우는 자가 이 마음을 온전히
체득體得한다면 배움이 비록
미진未盡하나 사물이 올 적에 응하지 않을 수 없으니, 다만
분한分限(분수)에 따라 응하면 비록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거리가 멀지(크지) 않을 것이다.”
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가 이 마음을 온전히 체득한다면 배움이 비록 미진하더라도 사물이 올 적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 하였으니, 이는 또한 다만 그 대개大槪를 말씀했을 뿐이다. 우선 이 마음을 보존하여 이 속에 두되 사물이 올 적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우선 자신의 역량力量에 따라 응하면 비록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모름지기 공부를 하여야 비로소 세밀하고 적당함에 이를 수 있다. 배우는 자가 이 마음을 온전히 체득한다는 것은 다만 이 마음을 온전히 체득하여 사욕私欲에 빠지지 않는 것이요, 다시 한 마음이 있어서 이 마음을 체득하는 것이 아니니, 이러한 말은 마땅히 뜻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 사계沙溪가 말씀하였다. “분한分限은 마음의 분한分限인가. 일의 분한分限인가. 내가 생각하건대 마음의 분한分限인 듯하다.”
체體는
체간體榦과 같으니
전체全體는
주재主宰를 온전히 하여
注+살펴보건대 전체차심全體此心은 본래 이 마음을 근간根幹으로 삼아야 함을 말씀한 것이니, 주註의 내용은 온당치 못할 듯하다.응수應酬하는
근본根本으로 삼음을 이른다.
마음이 보존되고 이치가 얻어지면 비록 맞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이치에서 또한 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