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養心
이 莫善於寡欲
注+孟子盡心下에 孟子曰 養心이 莫善於寡欲하니 其爲人也寡欲이면 雖有不存焉者라도 寡矣라하니라이라하시니 予謂養心
은 不止於寡而存耳
라 蓋寡焉以至於無
니
無則誠立明通하리니 誠立은 賢也요 明通은 聖也니라
誠立
은 謂實體安固
요 明通
은 則實用流行
注+問 於聖에 獨言用而不及於體하고 於賢에 偏言體而不及於用하니 如何오 退溪曰 好看了라야 始得이니 非賢止於誠立而不能明通이요 聖止於明通而本無誠立이라 但聖賢之間에 不能無誠立明通之高下精粗而已니라이니 立
은 如三十而立
注+語爲政篇에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이라하니라之立
이요 니라
孟子所謂欲者는 以耳目口鼻四肢之欲이니 人所不能無나 然多而無節이면 則爲心害요 周子則指心之流於慾者니 是則不可有也라
所指有淺深之不同이나 然由孟子之寡欲이면 則可以盡周子之無欲矣리라
“
맹자孟子가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기름은 욕심(욕망)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注+《맹자孟子》〈진심盡心 하下〉에 맹자孟子가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기르는 것은 욕망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사람됨이 욕망이 적으면 비록 보존되지 않음이 있더라도 적다.” 하였다. 하셨는데, 내가 생각하건대 마음을 기름은 욕심을 적게 하여 욕심이 남아 있는 데에 그칠 뿐만 아니라, 욕심을 적게 하여 욕심이 없음에 이르러야 한다.
욕심이 없으면 성誠(성실함)이 서고 밝게 통할 것이니, 성誠이 섬은 현賢이고 밝게 통함은 성聖이다.”
“
성립誠立은
실체實體가 편안하고 견고한 것이요,
명통明通은
실용實用이 유행하는 것이니,
注+“성인聖人에 대해서는 오직 용用만 말씀하고 체體를 언급하지 않고, 현인賢人에 대해서는 오직 체體만 말하고 용用을 말씀하지 않았으니, 어떻습니까?” 하자, 퇴계退溪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잘 보아야 비로소 알 수 있으니, 현賢은 성립誠立에만 그쳐 명통明通하지 못하고 성聖은 명통明通에만 그쳐 본래 성립誠立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성聖과 현賢 사이에 성립誠立과 명통明通의 고하高下와 정조精粗가 없지 못할 뿐이다.”입立은 ‘
삼십三十에 섰다.’
注+《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에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하였고 30세에 섰다.” 하였다.는
입立과 같으며
통通은 혹하지 않고
천명天命을 알아
이순耳順으로 향하는 것이다.”
○ 혹자가 “맹자孟子와 주자周子의 말씀이 과연 차이가 있습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맹자孟子의 이른바 욕欲은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사지四肢의 욕망이니, 사람이 없을 수 없는 것이나 많이 하고 절제함이 없으면 마음의 해가 되며, 주자周子는 마음이 욕심으로 흘러간 것을 가리켰으니 이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가리킨 것이 천심淺深의 차이가 있으나 맹자孟子의 ‘욕망을 적게 함’을 말미암으면 주자周子의 ‘욕심이 없음’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