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明道先生이 與吳師禮로 談介甫之學錯處하시고 謂師禮曰
我亦未敢自以爲是하노니 如有說이어든 願往復하노니
此天下公理라 無彼我하니 果能明辨인댄 不有益于介甫면 則必有益于我리라
先生忠誠懇至하고 詞氣和平이 如此하시니 豈若悻悻好勝自是者之爲哉리오
29. 명도선생明道先生이 오사례吳師禮와 함께 개보介甫(王安石)의 학문學問이 잘못된 곳을 말씀하시고 오사례吳師禮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나 또한 감히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으니, 만일 할 말이 있거든 서신書信을 왕복하기를 바란다.
이는 천하天下의 공리公理여서 피彼‧아我의 간격이 없으니, 과연 밝게 분별한다면 개보介甫에게 유익함이 있지 않으면 반드시 나에게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선생先生은 충성忠誠이 간절하고 사기詞氣가 화평함이 이와 같으셨으니, 어찌 행행悻悻하여 이기기를 좋아하고 스스로 옳다고 하는 자의 행위와 같겠는가.